-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참샘초등학교 김성렬 선생님과 자율 축구 활동-

이혜주 교장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첫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참샘초등학교. 신설 학교의 특색처럼 교문도 없다. 참샘초등학교는 20123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첫 번째로 개교한 학교이다.

 
국책사업으로 세종시 정부 청사 건립과 함께 세워진 참샘초등학교는 우리나라 SMART 교육의 발원지이고 SMART 교육의 Landmark로서 첨단의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구축하고,‘세계로, 미래로 꿈을 엮는 SMART 참샘교육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영어교육이 전공인 이혜주 교장선생님과 전국에서 모여든 연부역강한 선생님들과 지혜로운 학생들이 최고의 SMART 명품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는 미래학교(Future school)이며 꿈의 학교(Dream school)이다. 짧은 역사이지만 정부 청사가 있기에 교육관련 국내외 시찰단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 학교의 아침 시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그런데 학생들 보다는 좀 크고 날렵한 한사람이 눈에 띤다. 오늘 학교 탐방의 주인공 김성렬 선생님이다. 수업 전 학생들과 축구 경기를 한다. 그 중에는 여자도 있다. , 여를 가리지 않고 축구를 하고 싶은 학생은 운동장에 나와 마음에 맞는 편에 들어가 공을 차면 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취미 활동으로 호연지기를 기르자라는 것이 김성렬 선생님의 표어이다. 그래서 선생님의 교육 철학은 활달하고 진취적이며 마음이 넓은 학생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목표를 위해 김선생님은 늘 학생들과 함께 한다.

가르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배워야 할 것을 찾아 스스로 노력하는 학생이 되어 리더쉽을 갖춘 학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형과 오빠처럼 지도한다는 김선생님. 그래서 담임 반인 6학년 두레반은 리더가 많다. 각 분야별로 리더가 있다. 남자13, 여자 11명인 학생들 모두가 리더이다. 국어 시간에는 읽기 리더, 독해리더, 수학 시간에는 연산 리더, 도형 리더, 과학 시간에는 실험 기구 설치 리더, 음악 시간에는 악기 리더, 체육 시간에는 운동 기구 준비 리더 등, 일반적인 11역할 분담이 아닌 자신 만의 특출한 리더쉽으로 팀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그런 지도 때문일까? 학생들은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당당하게 답변을 한다. 당돌함이 아닌 힘있는 자율성이다.

행복은 바라는 자의 것이 아닌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의 것이 우리 선생님의 잔소리라고 말하는 학생들, 그렇기에 어떤 과제가 주어져도 미루거나 부실함이 없단다. 과제 검사도 특별히 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학생은 자신의 눈치 속에 부끄러워 다음 번 과제는 더 잘한다는 자율성원칙이 교실의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담임 반 학생 중 박00 학생을 소개한다. “학습과 체육 기능이 뛰어난 학생인데, 늘 형에 대해 자신을 비교하며 약간은 형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어 이를 극복하려고 행동에 과장성이 있다, 그러나 항상 밝고 열심히 노력하며 학급 분위기 조성에 리더라고, 요즘엔 좀 자신감이 길러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김 선생님은 자비를 들여 학교 정원 옆에 텃밭을 일구고 채소를 가꾸며, 토끼 사육장을 짓고

 
토끼 2쌍을 구입해 사육하고 있다. 물론 먹이 주기는 학생들이 담당한다(물론 공휴일의 먹이 담당은 김 선생님). 대도시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에게 보다 풍부한 감성을 길러 주고자 시작한 일이다. 이젠 토끼들이 새끼를 낳아 길러 그 수가 상당하다. 학생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김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더 해줄 것이 없는지 생각하는 일이 고민이란다.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학생들과 축구 교실을 한다. 선생님도 학생들도 스스로 하는 자율 토요 방과 후 학교인 셈이다.

 
김성렬 선생님은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고 하잖아요? 그말이 정말 맞습니다. 우리 아이들 자율로 하는 체육 활동에서 노력하고, 남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알며 밝고 명랑하게 자라고 있어요라고 하며, 학부모들에게는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자녀가 바라는 행복한 삶의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한다.

10여년의 교직 경력이지만, 육상과 태권도를 지도하여 전국 대회에 다수 입상하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하여 입상(2010-201420종목, 200여명)하였으며,‘스포츠 활동을 통한 바람직한 인성교육 연구로 논문을 써서 세종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2014년 학교 체육 활성화 부분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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