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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각보 밥상
조각보 밥상풀벌레 소리 청아한 깊은 밤이 흐르면연꽃무늬 수놓인 조각보 아래고슬한 이 밥 한상 뽀얀 김이 오르고뚝배기 가득 된장국에 임 소식 기다린다소담하게 놓여있는 수저 한 벌 초롱하고초승달만 하염없이 잠에 겨워 기웃기웃달빛고운 여름밤에 임 소식은 오
황은경 기자   2018-11-17
[또래끼리] CIFLE 캠프와 마지막 학예회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공주 충남외국어교육원에서 2박 3일 CIFLE 캠프가 진행됐다. 부여 규암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 중 신청자를 받아 원어민 선생님과 1대 1 면담을 한 후 3명을 선발해 참가했다.다행이 친구들과 선발된 우리들은 떨리는 마음과 걱
조은서 학생기자   2018-11-14
[기고] 진심
진심굳이 찾은 너에게정중히 말한다.여자는 젖가슴으로 이야기한다고모두 내주어 쪼그라든 젖가슴은사랑을 다 준거라고굳이 기억한 너에게정중히 말한다.까치가 먹을 한 알 감은이미 이슬에 떨어졌다고굳이 지워질 너에게정중히 말한다.나에게 넌 쪼그라진 가슴이 아니라
황은경 기자   2018-11-12
[기고] 기차는 오질 않았다
기차는 오질 않았다목적지도 잊은 채 간이역으로 달려갔습니다슬픔이 말라붙어 감당하지 못할 무게에 휘청이며지난밤 꽃은 죽어갔습니다구천을 오돌오돌 떠돌며 맴돌고 있는 그 꽃의 영정 앞에비천한 삶 남루한 껍질 하나하나 벋는 것이라며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라며영
황은경 기자   2018-11-08
[기고] 숲속의 아침
숲속의 아침고요 속에 장막이 흐르고칠흑 같은 어둠이 몰려와세상을 모두 삼켜 버리니싱그럽고 아름답게 들려오던자연의 소리마저 잠재우던숲속의 어둠을살며시 걷어내며뒷동산 넘어 해님이화사하게 얼굴을 내밀고미소 지으며 세상을 밝히니
황은경 기자   2018-11-04
[칼럼] 안식처인데
어느새 11월이 됐다.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서 왠지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러면서도 편안함을 찾고 싶은 것은 다가오는 겨울 준비를 위한 준비 기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고3 학생들은 15일의 수능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준비하고 있으며 어머니들은 김장 준
이종구 기자   2018-11-01
[기고] 못 다한 사랑 노래
못 다한 사랑 노래못다 한내 생(生)이생(生)을 다하거든아내야.고운 눈매에눈물짓지 말아라.나 죽어당신 가슴에소르르 누우리니 눈물 고인그 가슴도버릴 일이다.다만,목 놓아불러 보던내 흩어진 사랑 노래두어 개주워다가무덤
황은경 기자   2018-10-29
[또래끼리] 충남과학창의축전 도우미 활동
10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3일 간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충남과학창의축전이 열렸다. 본 학생기자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부스 도우미로 축전에 참여하게 되었다.충남정보영재정보교육원에서 신청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3일간 계속
조은서 학생기자   2018-10-24
[기고]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사랑이여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허공에 태어나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젓는사랑이여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가서 불이 될온몸을 태워서찬란한 한점의 섬광이 될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빛깔이 없어서 보이지 않고모형이 없어서 만져지지 않아서럽게
황은경 기자   2018-10-23
[칼럼] ‘서산 달래농장의 청년창업농 김동완 농부 이야기’
20년 아버지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새로운 마인드로 유통단계를 축소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귀농을 서둔 청년이 있다. 서산시 해미면 전천길37-12, 2013년 귀농한 청년창업농 1년차의 김동완(30세)씨다. “미래의 우리농촌이 결코 어둡
조병무 독자위원   2018-10-22
[기고] 도라지꽃
도라지꽃 동터올 때, 산책길은이슬을 품은 도라지꽃이 웃고 있습니다아릿하게 베어드는 죄보랏빛 향수에 아직 피지 못한 봉오리는어머니의 함구입니다모깃불에 쫓기어호롱불 따라 여치가 노래하는 문틈보랏빛 향내로 오는 엄마의 방은아이의 방이자 물레 방이었습니다장독
이종구 기자   2018-10-22
[기고] 바람을 보다
바람을 보다 단단해진 바람이 빠르게 지나간다부드럽게 불다가 한 순간에 떠나 버린다사실 떠난 줄도 모르고 계속 불고 있는 줄 알았다바람이 부는 것을 느낄 만한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바람의 탯줄을 끊고 거리에 선다숨결처
이종구 기자   2018-10-21
[또래끼리] 쉽게 이해가 안되는 현수막
대전 서구 변동의 길가에 현수막이 걸렸다. 내용이 쉽게 이해가 안된다. 현수막은 행사나 관련 사항을 쉽게 알어 볼 수 있도록 게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는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만들었으면 좋겠다.한글날을 전
이휘영 학생기자   2018-10-18
[기고] 꽃무릇
꽃무릇담밑의 붉은 혈흔그것은 켜켜이 쌓아올린 오랜 기억토닥이며 같이 늙어가다가죽으면 세상은 우리를 잊겠지만서로 알고 있었음을 기억하는 것으로 족한눈 속에서 꿋꿋이 견디는 혈흔피난처같은 담장 밑 돌리네에서 아리랑을 부른다어쩌면 천년 후의 환생을 꿈꾸며봄
이종구 기자   2018-10-17
[기고] 강마을 수채화
강마을 수채화비 내리는 호젓한 강어귀길가 마디풀 끝동마다초롱초롱 물방울 떨어지고빗물 머금은 밭 다랑이 끝물 참외하염없이 비를 맞으며외로이 때를 기다리네밭 틀 넓적한 호박잎에 고인 빗물어디로 가는지 몰라 허둥대고 있다도랑 물소리 재잘거리며오는 길손 맞이
이종구 기자   2018-10-16
[기고] 멍석
멍석고향 집 뒤 곁에 멍석 두 놈지붕 서까래대롱대롱 매달려 있다허리가 휜 채 구겨진 음성무슨 소리 들린다온 가족이 안방처럼 모여 앉아가을을 볶던긴 세월을 말고추억이 머물던 작은 흔적그놈들 가슴에 옛 향기시선을 잡아끈다호롱불 켜놓고밤새 새끼 꼬던 아버지
이종구 기자   2018-10-15
[기고] 보금자리
보금자리조용한 집에당신이 들어서면발소리숨소리가 활기가 찬다제자리에 있던 물건도티브이 소리도 좋다고방마다 돌아다닌다공간이 소리 내고공간이 소리를 받으며사랑 되어 따뜻해진다 하루에 고단함 이겨내고웃는 당신이 있기에기다
이종구 기자   2018-10-14
[기고] 가을에
가을에이제는꾸미지 않으며 살고 싶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 싶다.이제는,내 작은 체구에 걸 맞는 옷을 걸치고가을의 시골길을 걷고 싶다조용하게 흐르는 시냇물 곁에서가식의 옷을 벗는 나무들처럼그렇게 나를 드러내고 싶다.매운 세상의 바람이 가슴을
이종구 기자   2018-10-13
[칼럼] 가족이 주는 힘
사람은 어울려 산다. 혼자 잘 살 것 같지만 일주일 만 고립 되면 만병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다.먹고사는 문제 중요하다. 현재 상황으로 절대적일 수 도 있다. 먹고사는 문제는 삶의 최소치이다. 이 최소치가 보장되지 않으면 삶 자체를
박형태   2018-10-12
[기고] 국화차를 마시며
국화차를 마시며탁 트인 유리창 너머 바다가 보이는세련된 디자인의 커피숍이 아니더라도찌그러진 주전자 몇 개 바람에 흔들리는허름한 찻집에 마주앉아 나누는 차 한 잔서로 진하게 공감하는 사이가 아니더라도한순간 스쳐간 가벼운 인연이라는 이름표를가슴 한 켠에
이종구 기자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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