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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젖 물리는 여인
젖 물리는 여인꽃이 아름답고향기롭다 하여도인(人) 꽃만 하겠나한 송이 열매하나 맺자고열 달을 인내하여예쁜 꽃 피우니위대한 어머니다여민 가슴 마술램프 열고사랑의 꿀통 가득 채워세상을 안고 있는 여인꽃보다 아름답고향기가 숙연하다젖 물리는 여인행복한 꽃이
이종구 기자   2018-09-22
[기고] 빨랫줄
빨랫줄오색 무지개 춤추듯바람 노니는 빨랫줄휘날리는 돌개바람 아래색동저고리 사이 돌고 도는 참새 떼허공 노닐듯 구름 거닐듯물결치며 일렁이는 색색의 꼬리표 마치 바다의 부표처럼안아달라 칭얼대는 아이의 투정처럼한낮의 태양이 시야를 가리며 미소 짓고 있다-
이종구 기자   2018-09-21
[기고] 따뜻한 시
따뜻한 시누구를 대하든 미소가 흐르고무엇을 보아도 웃음 지을 수 있는 마음바람 한줄기에도 가슴을 열고활짝 핀 꽃송이 향기로울 때긴나긴 시간이 아프게 지났으리라다독여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발길에 차이고 바퀴 바람에 몸살난 들풀들그 질긴 생명에 손길 한번
이종구 기자   2018-09-20
[기고] 한적한 가을
한적한 가을키 작은 밤을 성큼 건너회색 구름 머금은하얀 해를 지나짙은 안개가 빈틈없이 나앉은한적한 새벽길을홀로 간다.곤한 잠에 빠져있는게으른 가을을 후두 둑 깨우는밤 줍는 이방인 몇을 지나고산책하듯 거니는 길에다람쥐 고개 내밀어 반긴다.
이종구 기자   2018-09-19
[칼럼] ‘꿀’보다 먼저 ‘인격’을 파는 아산벌꿀농장
자연을 벗 삼아 벌과 함께 여행하며 자연에서 얻은 귀한 꿀만 수확한지 40여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벌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면 달려가 이제는 양봉의 달인 경지에 이른 류재광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장. 세계양봉대회에서의 금상수상과 충남정보화 명인의 명패
조병무 독자위원   2018-09-18
[기고] 아버지
아버지파도의 출렁임은 흐느낌이다이별의 슬픔처럼고된 인생길 힘에 겨워도우뚝 선 버팀목이셨던 당신당신의 푸른 가슴속은새끼를 품는 갈매기바다가 우는 날이면당신도 파도처럼 울고 가신다.- - - -변영자 시인 : 시인. 화가/경인대 문학창작학과 재학중/우주문
이종구 기자   2018-09-18
[기고] 당신만은 내 안에서
당신만은 내 안에서포도송이알알이 익어가듯당신도 내 안에서사랑스럽게 익어갑니다아침 이슬방울햇살에 곱게 스며들듯당신의 사랑도 내 안에촉촉하게 스며듭니다 세상이 사라진다 해도당신만은 내 안에서영원히사라지지 않을 것 입니
이종구 기자   2018-09-17
[기고] 꿈을 꾸다(산사 가는 길)
꿈을 꾸다(산사 가는 길)들꽃 피어 꽃물 든 언덕배기에가는 곳 알 수 없는 바람이 멈추고내리막길 앞에 두고 나도 앉았네두어 발치 까마득한 먼 자리에주름 고운 치마 입은 여인 보이네어슬렁어슬렁 기어오다 눈 마주친 들고양이후다닥 내달려 꽃 속에 숨는다차마
이종구 기자   2018-09-16
[기고] 가슴속에 짓는 집
가슴속에 짓는 집그윽한 달빛 아래 앉아빛바랜 마음, 때 묻은 마음을 골라내어마음 고르기를 하자가슴속에 짓는 집은목수도 인부도 필요 없다사랑빛깔 마음 조각을 주춧돌로 놓고아름드리 믿음으로 기둥을 세워그리움을 말아 상낭을 얹자추억 줄기를 골라누워서도 볼
이종구 기자   2018-09-15
[기고] 내 사랑은
내 사랑은내 사랑은깊은 산골짜기에 있다.그 골짜기 후미진 벼랑에 있다.내 사랑은벼랑 위의 관목, 그 아래에떨어진 나뭇잎이다.혹 내 사랑은나뭇잎에 묻어 있는 서릿발,서릿발같이 켜켜로 부서지기도 한다.그렇지만 다시 한 웅쿰씩 뭉쳐져서언 땅 밑을 흐르기도
이종구 기자   2018-09-14
[기고] 당신이 떠나고 난 후
당신이 떠나고 난 후당신이 내 곁을 떠나고 나면나의 하루는 어둠입니다보이면서 보이지 않는보이지만 찾을 수 없는당신 생각에 눈물이발밑으로 뚝 뚝 떨어져 내립니다우기에 내리는 비처럼사랑은 슬프다는 감정만 남긴 채해가 뜨면 사라질 이슬처럼보이지 않는 당신을
이종구 기자   2018-09-13
[기고] 가을 소나기
가을 소나기그대 생각에 머물렀을 때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립니다상념에 젖어 있는데가을 소나기가 퍼붓습니다그댈 바라보며 생각합니다그 길든 상태가 편안합니다그러고 보면 약간의 엇갈림 같은 것이마음 아프게 합니다변하지 않는 늘 같은 자리에서바람의 위로를 받습니
이종구 기자   2018-09-12
[기고] 풀꽃
풀꽃산 능선 언덕의 풀꽃가파른 양지 녘이 보인다가녀린 냉이 꽃함초롬 말 없는 자태시선 둘 곳 없던 꽃풋 지친 하루 저녁 밥상에된장찌개로 사랑 듬뿍풀꽃이면 어떠리돌봐 주는 이 없어도푸른 아우성꽃바람 향기 날리며초원의 빛이 되어들길을 걷는다나 보잘것없지만
이종구 기자   2018-09-11
[기고] 목련
목련"에미야 강냉이 한 쪽박 물에 칼칼히 일어서볕 좋은디다 고슬하게 잘 말려라오는 장날 아그들 튀밥 쪼까 튀다 줄란다"시커먼 맨살로 흙바탕을 드러낸 마당 한 켠새내끼로 가는 허리를 질끈 동여맨 볏짚이촘촘하게 울타리로 지킴이를 하는 텃밭에는두어 걸음 사
이종구 기자   2018-09-09
[기고] 배롱나무
배롱나무 거추장스러운허울을 스스로 탈피脫皮하는나는배롱나무이다.선비의상징이며그들의 거소 주변에서백일百日의 붉음으로폭염과 마주하는자미화紫微花로선비를 지켜본다.정신적 부귀富貴 궁극의 바램이다.붉은 꽃 알갱이바람에 떨어지는향교鄕校 앞둔덕이다.... 기산심해氣
이종구 기자   2018-09-07
[칼럼] 추석을 앞두고
화학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한 번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요즘 시대를 무어라고 부르면 좋겠나?”하고 질문을 한다. 얼떨결에 “글세 뭐, IT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하고 답했더니 “에이 친구, 역사 공부 덜했네. 요즘은 비닐기시대야”하는 것이
이종구 기자   2018-09-06
[기고] 생명生命
생명生命꽃을 꽃이라고불러줄 때비로소꽃이 되는 것이다.꽃이꽃이라고절규한들타인들이불러주지 않을 때그 생명은낙화일 뿐이다. 권동기權東基 시인 : 아호: 백암白巖/필명: 남휘擥輝ㆍ초농草農 /출생: 1962년 경북 영덕 /서울ㆍ대구, 신문ㆍ문예ㆍ출판사 편집장
이종구 기자   2018-09-06
[기고] 호랑가시나무 꽃
호랑가시나무 꽃 이름은무서운데꽃은너무 앙증맞고귀엽다.늦은 봄꽃바람 났나벌 나비가입맞춤을 하지만,그 누구도눈 마주치자고덤비는 그대가 없어화가 나서잎새마다 가시가 돋쳐호랑가시나무인가보다. 너는너의 이름대로무심하게살고지
이종구 기자   2018-09-05
[기고] 초보자
초보자세상 살면서 초보자 아닌사람이 어디 있으랴처음 길을 걸었다아무도 걷지 않은 인생 길함께 걸을 수는 있어도어느 사람도 대신 걸어 줄 수없는 길반백년을 넘게 살아온 인생도초보자이고 백 년을 사는사람도 초보자이고갓 태어난 갓난아이도 초보자이다아직 살아
이종구 기자   2018-09-04
[기고] 가을과 술
가을과 술자, 한 잔 주시게이제야 가슴이 텅 비었으니가득 담아 주시게이 가을에 술 아닌 것이어디 있겠나저기, 호수를 닮은 하늘 한모금공연스레 음표 하나를 떨구고 가는바람 한 줄기귀소를 서두르는 기러기 떼도이 가슴에 들어서면술이 되는구나한 모금 술에도
이종구 기자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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