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고 훈민정음의 정신을 계승하여 향토 문학을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대전·충남·세종의 문인들이 모여 10월 31일 『이음문학』 창간호를 발간하고 회원, 친지, 지역문인들과 함께 11월 14일 저녁 출판기념회를 대전시내 00장 음식점에서 개최됐다. 회원 소개와 회원들의 작품 낭송, 창립 취지와 경과 보고가 순서를 채웠다.

“길 위에서 길을 내는 사람들이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이 첫걸음이 삶에도 글에도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무늬를 새기는 이음의 줄이 되기를 기대하며, 설레는 첫발을 떼봅니다. 즐거이 한마음으로 동경하며 미와 진실의 세계를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함께! 문학동인의 끈으로 이어지며 삶의 본질을 탐색하는 시선 속에 서로의 마음 깊이 올곧게 연결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홍인숙 회장은 말하며 이름 그대로 조상들의 말과 글에 담긴 얼을 계승하고, 문인 선후배간 정을 돈돈히 이어가며 특히 문학에 꿈을 둔 후배들을 이끌어감을 목표로 하며 지역 문학계를 선도할 비전을 품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음문학』 창간호에는 시에 고월예, 남정화, 이정남, 이호영, 홍인숙, 시조에 최현주, 수필에 이종구, 이정남, 조성순, 소설에 정승철, 평론에 서경숙 등 10인의 창립 멤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완성된 명품보다는 명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큰 뜻은 아닐지라도 조그만 불씨들을 모아 우리들의 갈 길에 징검다리 돌 하나 놓는 마음으로함께 문학을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이호영 부회장이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양건상 대전 목요문학회장은 “순수문학으로 출발하는 이음문학이 대전지역 문학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했다. 또한 채재학 뉴스포르테 발행인도 화환을 보내 이음문학 창간호 발간을 축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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