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찾아본 대통령 리더십

리더십(Leadership) 이란 리더가 배를 목적지까지 이끌고 가는 능력으로 집단을 하나의 총체로 통합하며, 집단의 구성원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의 힘이라 말할 수 있다. 내년 3월 9일 시행할 20대 대통령선출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앎) 정신으로 사서(四書 : 논어 論語, 맹자 孟子, 대학 大學, 중용 中庸) 속에 나타난 이상적인 리더에 관해 알아본다.

사서(四書)에서는 군자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인(仁)을 체현한 인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남에게도 부끄럼이 없는 사람”, “자기의 학식과 덕행을 닦음으로써 온 천하의 백성들을 안락하게 해주는 사람”, 등으로 정의한다. 공자(孔子)는 군자의 도를 세 가지로 말하는데 지인용(智仁勇)을 갖추고 있으면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할 수 있고, 자신을 바르게 하면 남을 다스릴 수 있고, 남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되면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어(論語)에서 군자는 자신의 사적 이익이 아닌 대의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소인들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이익이 상충하여 서로 간의 분쟁이 그칠 날이 없다는 것이다. K 씨께서 모정당에 비유 파리떼라고 표현된 사람들을 말함이라. “군자는 쓸데없이 다투지 않고 떼를 지어 당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군자는 전체를 위해서 대동단결(大同團結)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패거리가 되어 부화뇌동(附和雷同 : 자신의 뚜렷한 소신이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중용(中庸)에서는 “군자는 윗자리에 있어도 아랫사람에게 교만하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어도 윗사람에게 거역하지 않는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군자의 말이 받아들여지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군자가 침묵하더라도 용납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군자는 도(道)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어디에 처하더라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다. 중용의 도를 행함에 있어서는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곳으로부터 하나하나 착수하여 먼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는 대학에서 제시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순서와 비슷하다.

대학(大學)에서는 자신을 바르게 하고(수신-修身), 그 연후에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제가-齊家), 더 나아가 나라를(치국-治國), 마지막으로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리는(평천하-平天下) 사람을 성인군자라고 하였다. 대학에서는 군자가 종국적으로 성취해야 할 세 가지 일을 명시하고 있는데, 군자는 밝은 덕을 밝히고(명명덕-明明德), 인민을 새롭게 하며(친민-親民), 지극한 착함에 머물러야 한다(지어지선-止於至善)는 것이다.

이를 정리해보면 첫째, 대의(大義)를 위해 행동하고, 둘째, 지인용(智仁勇)을 갖추고 실천하며, 셋째, 정도(正道)에 맞는 행동을 하고, 넷째,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를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베스트셀러가 탄생 되기도 한 때이기도 하나 곰곰이 살펴보면 현대의 리더들에게도 필요한 잣대가 아닌가 한다. 누구도 신(神)에 가까운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분이 선출되어야 한다. 심각한 패거리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면 불행이다. 떠날 때 감옥이 아닌 더 큰 박수를 받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처럼 우리도 새역사를 쓸 수 없을까? 

조병무  경영학박사
조병무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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