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4월 16일에 온라인 개학을 했다.

사실 처음에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많았다. ‘연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집중이 안 되면?’ 하지만 온라인 수업을 듣고 난 후의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먼저, 아침에 준비하고 학교에 가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아침잠이 너무 많다 보니 매일 학교 가는 일이 어려웠는데, 준비하고 가는 시간을 줄이니 더 편하고 체력소모도 덜 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러 다보니 수업에 집중도 잘 됐다. 또한, 시간 관리도 내가할 수 있다. 아는 부분은 빨리빨리 넘어가고, 모르는 부분은 영상을 멈추어놓고 학습하며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 때 기록하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지우기도 해서 노트 정리를 거의 포기했었는데, 멈춰놓고 정리하고, 이어 들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의 수업 방식을 바꿔놓았다. 이런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처음 겪는 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몇몇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해 강한 부정적 답변을 내놓고 있다. 집중도 안 되고, 수업을 정말 제대로 들었는지 모른다는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온라인 수업에 굉장한 매력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쪼록 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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