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STC(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현판식

올해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IMO 2020)*가 시작된 가운데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실증 테스트베드가 한국해양대학교에 구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친환경선박인 전기추진선박 주요 시스템의 연구개발 장비를 실증하고 선박 엔진의 배기가스후처리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MASTC(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MASTC(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는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복합동력원(발전기, 배터리, 연료전지), AC/DC 배전시스템?부하시스템, 통합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전기추진시스템의 연구개발 장비에 대한 육상 실증, 시험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 엔진 및 배기가스 후처리설비 시험시스템을 구축하여 친환경 선박용 엔진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개발에 대한 실증 시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증 테스트베드가 없어 선박 전기추진시스템과 친환경 선박시스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의 기술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기추진 시스템의 주요 장비인 가스엔진발전기, 배터리, 연료전지, AC/DC 배전시스템, 통합제어시스템 등의 연구개발 등은 유럽이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친환경 엔진 및 배기가스후처리설비에 대한 시험 및 인증을 통해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MASTC(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에서는 현재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일렉트릭, 한국선급이 공동으로 선박용 직류배전시스템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12일 오후 3 MASTC(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원장 공길영)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센터 건물을, 한국선급(회장 이형철)으로부터 49천만원 상당 연구장비 및 연구시설을 기증받고,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환경규제에 따라 대전환기를 맞은 조선해양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의 전기추진시스템 실증 테스트베드와 친환경 배기가스후처리설비 시험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조선업이 세계1위이지만 친환경선박 기술은 유럽 주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해양대 MASTC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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