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전국 마이스터고 51개교에 고교학점제 우선 도입

▲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에 따른 변화 모습

교육부는 2020학년도에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담당하는 전국 마이스터고 51개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미래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확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교학점제는 39개교 마이스터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고 내년부터 전체 마이스터교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를 말한다.

오늘날 급변하는 직업세계 및 고용구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직업교육 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기존의 경직적인 학과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수요 반영 및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점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우선 유연한 교육과정 적용으로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해 유연한 교육과정 적용을 통한 맞춤형 교육 실현의 기틀을 도입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해 학사운영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전공 외 학과(과정)의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최소 24학점) 취득 시 부전공 인정 가능하다

예컨대, 기계과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산업계에 보다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현장 중심 학교 밖 학습경험 확대로 폭넓은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산업체‧(전문)대학 등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의 전공 실무 능력을 제고한다.

마이스터고와 대학이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대학 내 기자재 및 실험 실습실을 활용하는 등 상호 협력한다.

최소한의 공통 지침을 만들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여 학습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체 고등학교 대상 학점제의 본격 시행 2025년을 대비해 연구‧선도학교 확대 및 제도 개선 사항 발굴‧추진 등 학점제 현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010년 처음 개교한 이래로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해 온 마이스터고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고교학점제는 미래 직업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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