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청계남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월선마을학교와 함께 7월 19일 가족 캠프를 운영했다.  첫째 날 짚불살겹살구이 체험을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 및 담력훈련을, 둘째 날에는 월선마을학교 연계프로그램 중 영상생애사 만들기 활동과 해금연주 감상 및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가족 캠프에 참여한 인원은 사전에 신청한 12가구(43명), 교직원가족(5명)외에도  졸업생 및 현장 참여 신청 가족들을 포함하여 55명 정도의 청계남초 교육 구성원이 참석했다. 또한 학생회의 결과에 따른 역할분담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선생님들은 전반적인 행사의 진행을, 학부모님들은 담력훈련과 식사를 담당했다.

 19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무안 지역의 3味(미) 중의 하나인 짚불삼겹살구이 체험을 시작으로 하여 ‘다나스’ 태풍의 여파로 세차게 몰아치던 빗줄기도 잦아지게 할 만큼 흥겹고 즐겁게 진행 됐다.

프로그램 중 담력훈련을 담당했던 이민영 학부모는  “태풍 온다고 다음으로 어떻게 미루어요? 아이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을 텐데......, 저희도 담력훈련코스 준비를 위해 2주 전부터 낮과 밤의 분위기를 살펴가며 답사도 하고 소품도 준비했는데 우산을 쓰고서라도 해야죠!” 라고 했으며,  담력훈련 실시 후 학부모 회장(김덕효)은 “코스별로 아이들이 놀래는 모습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재미있었어요“, 라고 했다. 학생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담력훈련을 이야기 하며 랜턴을 들고 5명씩 조별로 다녀서 무섭다는 학생들과 그래서 더 재밌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둘째 날은 월선권역 마을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상생애사 쓰기’와 ‘해금연주’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영상생애사 쓰기’ 활동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그들의 생애를 구술로 듣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은 어르신들이 가져오신 사진들을 보고 이것저것 질문을 하며 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을 통하여 우리 고장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해금 연주’는 학생들이 먼저 연주법을 배우고 나서 부모님과 어르신들에게 해금연주법을 가르쳐 주면서 노인들을 경외하고 효도하는 아름다운 감동의 장이 됐다.

 청계남초 가족캠프를 총괄한 권은희 교장은 “이번 캠프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계남초 교육 구성원들이 즐거운 열정으로 단합하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는 아주 고마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했으며 이번 가족캠프는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 마을학교와 하나 되어 태풍도 이겨내는 캠프였다며, 참여했던 많은 학생들이 벌써부터 내년의 프로그램이 기다려진다는 기대를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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