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수요일 충남 부여 백제중학교에서 독서골든벨이 열렸다. 신청은 1주일 전에 받았고, 전교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였다. 책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이철환의 『위로』라는 책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나는 그런 대회가 있으면 원래 참여하는 성격이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참가했다. 처음에 신청하였을 때에는 그냥 경험으로 나가자는 마음 가짐이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책 읽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1등하겠다는 마음이 들어 정말 열심히 1주일동안 책을 읽고 준비했다. 또한 책을 읽을수록 책을 읽는 속도가 줄어가는 것이 보여서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독서 골든벨 날이 다가왔다. 선생님들도 전부 오셔서 구경하시고 나랑 친한 친구들도 와서 더 떨렸던 것 같다. 금상 1명, 은상 2명, 그리고 동상 3명을 시상한다. 주어지는 문제를 계속 풀었는데 정말 질리도록 읽었던 덕분인지 빨리빨리 답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에 나와 3학년 언니가 남았는데 그때까지 나는 목숨 3개 중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었다. 내 옆에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계셨는데 나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마지막 39번 문제에서 내가 1등을 하게 되었고, 친구들이 나한테 뛰어 와서 축하해 주었는데 전율이 돋을 만큼 너무 좋았다. 3년 전에 1학년이 1등 했던 것 말고는 1학년이 1등한 적이 없었다고 말해주셔서 더 좋았다. 지금까지 1주일동안 고생한 게 다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학교에 다닌 동안 골든벨 대회가 있으면 꼭 한번 참가해서 좋은 경험의 기회를 갖도록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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