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은 중요한 교육자료인 도내 각급학교의 역사지를 3월 한 달 동안 수집한다.

학교 역사지는 일반적으로 각 학교 총동창회가 주축이 되어 ‘○○교 ○○년사’와 같은 이름으로 발간됐다. 학교의 역사와 함께 학교 소재 마을의 역사 역시 깊이 있게 담고 있어 역사자료로서의 가치가 상당하다.

제주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교육열이 높아 해방 이후 각 마을마다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은 물론 마을의 회합 장소로 활용되며 마을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마을과 밀접한 상호 연관 속에서 발전하였다. 학교 역사지는 이와 같은 제주 학교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제주교육박물관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협조를 얻어 오는 3월 말까지 지금까지 발간된 학교 역사지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학교 역사지를 소장하고 있는 도민들로부터의 기증도 기대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수집한 학교 역사지를 소장자료로 등록한 후 전시 및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cyber.jjemuseum.go.kr)에 전자책으로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