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2월 19일 초등학교 졸업을 했다.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과 동생이 다니는 학교에 갔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가족들이 졸업하는 자녀들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

졸업식장에 들어서니 이미 학부모좌석은 자리가 가득차서 많은 학부모들이 복도나 좌석 뒤에 서 있었다. 10시 10분 쯤 졸업생들이 와서 좌석에 앉았다. 식이 시작되기 직전 교장선생님과 내빈들이 들어와 자리에 앉자 10시 30분 졸업식이 시작됐다.

졸업식의 주인공은 당연히 졸업생들이다. 졸업생들이 내빈을 기다리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내빈들과 학부모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면서 졸업을 하는 졸업생들이 입장할 때 박수를 쳐주면서 축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기자가 졸업할 때도 우리들이 먼저 들어와 앉고 내빈들이 오기를 기다렸던 것을 생각하니 좀 서운하기도 했다.

학교 강당 사정상 5학년들은 입장하지 않고 영상으로 5학년 대표가 축하 인사를 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로 어수선 하기도 했다.

졸업장은 한 명씩 강단에 올라 교장선생님에게 받았다. 대표 한 명에게 주는 학교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좋아 보였다. 학부모 한 분도 “6년간 공부하고 졸업 하는데 교장선생님게서 한 명씩 졸업장을 주니 보기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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