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규 시인-

▲ 김남규 시인

        해금

또 다른 살 속으로
파고드는 맨살이다
마찰과 마모 사이
켜는 것과 켜지는 것
몸속에
갇힌 폭풍을
서로에게
겨눈다

 

어둠이 활을 안고
뒤쫓는 우리의 밤
끝에서 끝으로
눈물 없이 울어도
밑줄로
음 높이는 위로들
꽃잠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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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시인 :1982년 충남 천안 출생/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천강문학상/김상옥백자예술상/《열린시학》, 《시조시학》 편집장/[작품집]『일요일은 일주일을』 (열린시학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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