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시인-

▲ 김명환 시인

             망각忘却

흘러가는 기억記憶
잡을 수 없는
망각의 행로

고독의 심연深淵에서 떠오르는
그리운 님의 모습은
안타까움 속에 바래어가도

망각으로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화신이 되어
조각조각 피어오르네.

비탄의 쓰라림
눈물로 멍든 삶도

세월의 그림자로
조금씩 고통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은
이 내린 배려인가

 

꺼지지 않는
망각의 늪에는
언제나
무심한 시간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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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시인 : 사진작가/대덕대문예창작과 수료/서라벌문예원 등단/(사)한국문인협회회원/(사)한국문인협회계룡시지부회원/(사)한내문학회원/대전문인총연합회회원/국제펜한국본부대전시위원회회원/들꽃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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