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시인-
망각忘却
흘러가는 기억記憶을
잡을 수 없는
망각의 행로
고독의 심연深淵에서 떠오르는
그리운 님의 모습은
안타까움 속에 바래어가도
망각으로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화신이 되어
조각조각 피어오르네.
비탄의 쓰라림
눈물로 멍든 삶도
세월의 그림자로
조금씩 고통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은
신神이 내린 배려인가
꺼지지 않는
망각의 늪에는
언제나
무심한 시간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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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시인 : 사진작가/대덕대문예창작과 수료/서라벌문예원 등단/(사)한국문인협회회원/(사)한국문인협회계룡시지부회원/(사)한내문학회원/대전문인총연합회회원/국제펜한국본부대전시위원회회원/들꽃문학회회원
황은경 기자
cjtzltm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