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장우익 시인-

▲ 금천 장우익 시인

          따뜻한 시

누구를 대하든 미소가 흐르고
무엇을 보아도 웃음 지을 수 있는 마음
바람 한줄기에도 가슴을 열고
활짝 핀 꽃송이 향기로울 때
긴나긴 시간이 아프게 지났으리라
다독여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
발길에 차이고 바퀴 바람에 몸살난 들풀들
그 질긴 생명에 손길 한번 눈길 한번 더 주고
힘든 수레바퀴 언덕을 오를 때
가만가만 밀어주는 그 가벼움에
하루가 고단한 얼굴 웃음 띄게 해주고
엘리베이터에 만난 이웃들
짧은 인사에 웃음이 환하게 
번지는 날의 시는
따뜻한 집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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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장우익 시인 :시인. 작시가/현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운영이사/전 KT 임원/전 국민신용정보 지역본부장/2003년 좋은문학(격월간) 시 등단/대표가곡:망향초. 먼훗날.홍목련.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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