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학교 45, “어서와, 우리학교는 처음이지?” -

제주북초등학교 6학년 38명과 1학년 29명. 학교생활에 서먹서먹해하는 1학년들을 위하여 6학년 언니오빠들이 나섰다.“어서와, 우리학교는 처음이지?” 프로그램이다.

 

제주북초의 자랑거리인‘선후배간의 우애’를 프로그램화하여 학교 전통을 학생들끼리 만들어가고 있는 자치활동 중 하나이다. 이미 학생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입학식 프로그램 ‘꽃길만 걷게 해 줄게’를 실시하여 후배들을 축하하였으며, 이어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를 학생들이 한 것이다.

6학년은 자율활동 중 자치활동으로, 1학년은 적응활동을 재구성하여 운영하는 정규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6학년들은 무엇을 안내하고 누가 어디어서 무엇을 설명할 것인지 브레인스토밍과 체계적인 토의 과정을 거쳤다.

전날 6학년들이 학교생활을 안내해준다는 말을 듣고 밤잠 못자고 설레었다는 1학년들은 6학년 손을 잡고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며 어떤 공부를 하는 곳인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하도 학교 이모저모를 배웠다.

한 6학년 학생은 때론 진지하다가 약간이라도 지루하며 딴 짓하는 1학년들을 데리고 다니며 설명하느라 진땀 빼기도 하였지만 보람이 크며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활동 후 1학년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생님보다 선배들의 설명을 듣는 것이 교육효과도 높고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전해졌으며,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급식 시간이나 하교 길에 6학년을 만난 1학년들이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복도에서도 후배들의 안전을 돌보아주는 등 행복한 학교 문화가 더불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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