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3월 7일 전라북도교육청을 방문, 전북교육가족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전북교육청에 도착한 김 부총리는 김승환 교육감과 약 25분간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전북에 연기금전문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과 교원성과급‧교원평가‧학생부 학교폭력 기재 폐지, 전교조 전임자 승인 등 교육현안 해결해 교육부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군산GM공장 폐쇄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와 협력업체, 지역소상공인 등을 도울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김 부총리와 김 교육감은 1층 북카페로 이동해 어린이 동화작가들을 만나 격려했다. 어린이 동화작가들은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학생들로, 전교생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책을 매년 한 권씩 발간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자신들이 참여해 만든 동화책에 작가 사인을 한 뒤 부총리에게 선물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2층 대강당에서 전북교육청 교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50여분간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교육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어느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교육 목표라고 소개한 김 부총리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쟁 교육’을 ‘협력 교육’으로, ‘관료적 국가통제’를 ‘현장의 자율적 실천 지원’으로, ‘교육 양극화 심화’를 ‘희망사다리 복원’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협력해 교육과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와 학생, 교육가족들의 바람들을 수렴해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설정했다”면서, 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 직업교육 혁신, 미래 교육 환경 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 민주주의 회복 및 교육자치 강화 등 6대 교육정책을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교사와 학생이 중심이 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을 해야 교육개혁을 성공할 수 있다”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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