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도마초등학교는 2월 14일(수) 졸업생 1명을 위한 제 73회 졸업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이 졸업생은 원래 이 학구 학생이 아니고 한적하고 작은 시골학교를 찾아온 학생으로 졸업생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해주었다는데 도마초등학교로서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졸업식은‘버리들 꿈동이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처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상기시켜주었고 친구가 없어도 외로워하지 않고 동생들을 친구삼아 너무나 밝고 명랑하게 잘 지내준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동창회 장학금을 비롯한 많은 상을 한아름 안겨주었다.

뿐만 아니라, 도마 전 가족이 축하메시지와 편지 등으로 아름다운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2부 행사에서는 방과후학교에서 익혔던 난타, 우쿨렐레, 중국어 노래 공연과 학생 동아리 활동으로 익힌 무용, 연극 등의 축하무대를 준비하여 졸업생의 새로운 출발을 마음껏 축복해주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특히 부모님이 졸업생에게 전하는 글, 후배이자 친구였던 학생이 언니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하는 시간, 졸업생이 그 동안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부모님, 선생님, 함께 생활해준 후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는 시간에서는 졸업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하였고, 도마 전 가족이 축하동영상과 편지 등으로 졸업생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시간에서는 훈훈한 정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도마 전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졸업과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한, 작지만 큰 졸업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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