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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변화하는 교실 수업 이렇게 준비한다
김연근 기자  |  8484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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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12: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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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이에 걸맞은 미래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대비하여 다양한 교실 수업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실수업 혁명을 이끌어 가는 학생활동 중심의 ‘교과교실제’
교과교실제는 교과의 특색이 반영된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과 참여형 활동 수업을 활성화 하는 학교운영체제로, 학생의 소질을 계발․신장시키기 위한 선택 프로그램 및 진로집중과정 등이 특색이다.

또한 교과교실제는 학생 선택권 확대,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지원 등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통해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 활동 중심의 교실수업 혁명으로 미래교육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구교육청은 2015 개정 교육과정 특성을 반영한 대구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안심중 교과교실제 벤치마킹 연수

안심중, 모든 교과 전용 교실을 갖춘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안심중학교는 2014년부터 4년째 모든 교과 전용 교실을 갖춘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왔다.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과목마다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를 시작한 이후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선진화 기기를 모든 교실에 구축하고, 블록 수업, 수준별 이동 수업,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로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학생이 즐거운 학교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의 2016년 ‘전국 TOP10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올해 7월 3일에는 학교를 개방하여 벤치마킹 연수회를 실시하였다. 전국의 학교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 동안의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운영 노하우와 수업 결과물을 전국의 학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줄을 있고 있다.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새로운 수업철학, ‘체인지 메이킹’
‘체인지 메이킹’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을 체인지 메이커라고 한다.

이를 교실에 활용하는 ‘체인지 메이킹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힘을 모으고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끼리 팀을 만들고 팀 규칙을 정하는 팀 빌딩 세우기로 수업활동이 시작된다. 팀빌딩 세우기가 끝나면 학년별 주제에 따라 탐색을 한 뒤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효목초, 체인지 메이킹 토크콘서트 열어
대구효목초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행동하는 미래 리더로 키우기 위한 ‘체인지 메이킹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효목초는 ‘체인지 메이킹’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별도의 교실을 마련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전담교사를 비치하였다. 또한 직접 ‘체인지 메이킹 워크북’도 발간했다. 또한 평가 지표를 협력, 소통,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도덕성 등으로 구분하여 과정중심 평가가 가능하도록 기획하였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체인지 메이킹 수업을 실시한 효목초 수업의 한 예를 살펴보면,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브리핑을 한 6학년 ‘코니돌’팀은 ‘시리아 어린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문제를 실천 과제로 정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학생들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옥수수 양말인형인‘코니돌 인형 만들기’라는 해결방법을 찾았고, 직접 인형을 만들어 기부 봉사를 했다.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은 여러 번의 계획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던 실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의 기쁨,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콘서트를 통해 코니돌 팀 외에도 ‘장애인을 돕기 위한 우리의 과제’,‘친구와 친해지기 미션 수행’,‘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등 다양한 과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효목초 학생들이 실천했던 그간의 노력이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되었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꿈과 끼를 찾아가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자유학년제 실시에 앞서 먼저 시작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타시도보다 한 해 앞선 2015학년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한 대구교육청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유연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의 교실수업 확산, 꿈․끼 탐색 지원을 위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 과정 중심 평가의 내실화,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중점 지원해왔다.

대구교육청, 내년부터 중학교 78% 자유학년제 실시
이처럼 직접 활동하고 체험함으로써 배움이 일어나는 자유학기의 경험이 한 학기로 그치지 않도록 교육부에서는 내년부터 희망학교에 한해 자유학기를 2학기 확대하는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는데, 대구교육청 관내 중학교의 78%인 97개교(예정)가 자유학년제를 희망하고 있다.

자유학년에는 1년간 학생들이 수업해야 할 시간(1,156시간 ) 중 221시간을 자유학기 활동으로 운영하는데, 이는 자유학기제 170시간에 51시간에 추가된 시간으로, 이 221시간동안 주제선택활동,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진로체험활동 등 4가지 자유학기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대구교육청은 다양한 자유학년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를 위한 교원 연수, 학부모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한 정책 공유, 고입전형지침 보완 등 자유학년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융합수업’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기르고자 하는 인재는 창의․융합형 인재이다. 이런 인재상에 맞게 고등학교 교과수업도 창의․융합형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고 내실화하기 위해 대구교육청은 고등학교 교과융합수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캠프를 개최했다.

 대구교육청, 하나의 주제로 3개 교과가 융합된 교과융합수업 모델 선보여
대구교육청은 10월 28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과융합수업캠프에 참가를 희망한 4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일정의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10개교에서 모인 48명의 학생들은 3일, 매 3시간씩 총 9시간의 사전 수업에도 미리 참여했다.

교과융합수업 체험캠프는 3개의 주제 아래 9개의 교과가 모여 이루어졌고, 배운 내용을 산출물로 제작하는 경험, 배운 내용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교과로 분절된 지식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교과융합수업에 뜻을 같이 한 교사들이 모여 주제를 3가지로 정하고, 각 교과별로 고1 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에서 연관된 성취기준을 분석해 학습의 결과로 산출할 수 있는 성과물을 정해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전 수업 9시간, 캠프 당일 6시간, 총 15시간 동안 수업에 참여하면서 각 교과의 핵심 개념, 원리, 지식을 충분히 이해, 분석, 종합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배움을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교과융합수업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많은 교사들을 위해 이번 교과융합수업 체험캠프의 전 과정을 정리한 자료집을 배포, 공유할 예정이다.

 개인 맞춤형 다양화 교육의 첫 걸음 ‘고교학점제’
대구교육청은 새 정부의 고교학점제 도입계획에 대해 교육부가 제시한 4단계를 찬찬히 밟아가며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신중하게 대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의 초점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있는데, 대구교육청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를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두고,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면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4가지 단계를 순차적 도입하면서 각 단계의 확대 운영에 힘쓰고 있다.

 1단계: 학교 내 진로집중과정 확대 운영
진로집중과정이란, 학생들이 진로에 맞추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학교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설한 다양한 교육과정 경로, 트랙을 의미한다.

대구교육청 소속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이과, 문과의 단조로운 2개 과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한 학년에 최소 3개, 많게는 5개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구수성고의 2학년은 인문, 사회, 생명공학, 미술 중점의 5개 과정을 운영하고, 구암고 2학년은 인문, 사회, 이학, 공학의 4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실적으로 학급 수가 아주 적어 과정을 세분하기 어려운 몇 개의 학교를 제외하고, 3개 과정 이상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의 일반고는 전체 51교 중 48개교에 이른다.

 2단계: 학교 내 소수선택과목 확대 운영
학교 내 소수선택과목이란 13명 이하의 학생이 수강하는 과목을 말한다. 13명 이하로 수강생이 구성될 경우 등급 산출 없이 성적 처리가 가능하고 학교생활기록부 해당 과목란에는 등급 없이 방점(.)만 찍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내신 성적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흥미를 느끼거나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고의 경우, 학교 내 소수선택과목 운영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34교에서 126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1개 과목부터 8개 과목까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과목이 개설되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학교 당 3~4개 과목이 개설되는 셈이다.

학교 내 소수선택과목으로 선호되는 과목은 과제연구(사회, 과학), 국제경제, 국제정치, 국제법, 고급수학 같은 심화과목들이 많고 공학기술이나 공업기술, 기초수학, 기초영어 같은 과목도 눈에 띈다. 또 무학년제로 운영되면서 수강생이 20명이 넘는 있는데, 이들 과목은 모두 성적 산출이 필요 없는 보건이나 교육학, 심리학 같은 교양과목이다.

 3단계: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운영
대구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개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에 대하여 지역별 클러스터 단위로 묶어 이웃학교에서 개설된 과목에 한 해 들을 수 있는 거점학교를 운영했고 2016년부터는 학교 간 협력과정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지역과 학군 구분 없이 대구시내 전역에 걸쳐 개설 된 어떤 과목이라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대구교육청의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운영 현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규 과목 수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점이다.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하나는 정규과목 운영이고, 또 하나는 방과후 학교와 비슷한 성격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이다. 2016년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의 정규과목 개설은 1학기에 26개, 2학기에 22개였으나 2017년 1학기 현재 정규 과목은 47개로 대폭 늘어났다.

대구시교육청은 51개의 일반고와 13개의 자공고가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따르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구e-스터디(http://estudy.edunavi.kr)

에‘협력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별개의 시스템을 만들어 학생들의 수간신청, 담당교사들의 출결 파악, 학교 간 정보 공유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4단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간 담장을 허물고 원하는 과목은 어디서든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로 가는 마지막 단계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이다. 대구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모사업에 선정,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전국의 6개 시․도교육청(대구, 서울, 인천, 경남, 충남, 전남)과 공동으로 미네르바형(실시간 학생 참여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구축될 경우, 대구 지역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 다른 지역의 교사가 운영하는 강좌에 참여하거나 다른 지역 학생들과 동일한 강좌를 동시간에 수강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지금은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미 교육 혁명은 시작되었다. 이제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대구교육청에서 준비하고 실천해 가는 이런 다양한 교실 수업의 변화는 교육 현장의 대전환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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