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전통시장 김 치 규 상인회장

▲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전통시장 학생들과 어린이와 함깨 공존하는시장

“교통이 편리합니다. 부사동 5거리에서 문창동 방향으로 접해있는 부사전통시장으로 오세요.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최근 주차장과 고객쉼터도 마련이 되어있어 편안한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한밭종합 운동장(야구장)이 바로 인접하니 경기하는 날에는 조금 일찍 오셔서 주차장에 파킹하시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일거양득입니다.”

 “부사 전통시장은 백제시대에 부용과 사득 두 연인이 신라와의 전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뒤 마을의 샘이 말라버리자 마을주민들이 칠월칠석일에 선바위에서 치성을 드리고 영혼혼례식을 올려주어 샘에서 물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 이때부터 부용의 '부'와 사득의 '사'자를 넣은 '부사(芙沙)'라는 마을이름이 생겨났고, 부용과 사득에게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부사칠석제와 부사칠석놀이로 오늘날까지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견우직녀만큼이나 애틋한 부용과 사득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곳이 바로 부사전통시장입니다.” 최근 취임한 2대 부사전통시장 상인회 김치규 회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부사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상인회 살림을 도맡아 일해 온 공로가 인정되어 강동식 초대 회장의 후임으로 자연스레 자리를 이어받아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부사전통시장은 1990년에 개설된 시장으로 12,893m²의 대지면적에 농축산물, 생식품, 의류 등 60여 점포가 연중무휴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매달 3째 주 토요일에는 시장 주관으로 10~50% 세일행사로 고객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직한 상품으로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지향하는 부사 전통시장은 덤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애정점유율이 높은 시장이다.

 늘 음악이 흐르는 시장으로 유명한 부사전통시장은 새로운 변신을 위해 김치규 회장을 중심으로 상

▲ 김치규 회장 (돈우마당 대표)

인회가 똘똘 뭉쳐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상인 모두가 확실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의 상단으로 육성해야 성공한다는 사실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사업계획이 빼곡하게 적인 김 회장의 노트에는

첫째 : 지명설화와 고유향토에 기인한 문화시장으로 변신 구경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 한 시장으로 부용과 사득의 전설과 부사칠석놀이를 시장에 접목 다양한 문화상품과 이벤트를 개발 부사전통시장만의 독특한 문화로 고객과 상인이 하나 되는 축제시장을 만들자.

둘째 : 지역상품을 우선으로 유통하는 전진기지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찾는 시장으로 성장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시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장이 되자.

셋째 : 저렴한 가격 과 탄력적인 가격으로 고객스스로 찾아오는 시장으로 도약하자.

 이는 대형마트보다 물류비, 관리비 등이 적게 들고 마트에 지불하는 수수료 등이 없는 전통시장의 이점을 살려 덤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 가능하다. 등등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안주하고 관행적 행태로 고객을 맞이하면 시장은 문을 닫게 됩니다.”

“때문에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는 상인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역량강화를 위해 상인교육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외부강사를 초정함은 물론 우수사례 전수와 벤치마킹을 통해 선도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는 장사꾼 마인드가 아닌 사업가 마인드로 변화할 때 가능합니다.”

사업가는 사업을 시스템으로 보고 장사꾼은 사업을 눈앞의 돈만 본다.

사업가는 열매를 얻기 위해 씨를 뿌리지만 장사꾼은 열매만 얻으려고 한다.

사업가는 자신이 프로 장사꾼이라고 생각하지만 장사꾼은 작은 이익이라도 챙기려한다.

사업가는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만 장사꾼은 결과만 중요시한다.

사업가는 남의 이목을 중요시 하지만 장사꾼은 남의 이목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업가는 전문지식습득에 공을 들이지만 장사꾼은 공부와 담을 쌓는다.

사업가는 전문가를 알아보고 대우해주나 장사꾼은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업가는 명에를 지키려하지만 장사꾼은 돈을 지키려한다.

사업가는 거래이후 까지도 생각하지만 장사꾼은 거래이후를 생각하지 않는다.

사업가는 장사란 말을 싫어하나 장사꾼은 본인이 사업가란 사실을 모른다.

 “우리 부사시장은 이제 장사꾼 마인드가 아닌 사업가 정신으로 혁신 새롭게 고객을 모실 것입니다.” “상인회 사무실을 개방하여 필요한 분들의 소통의 장으로 그리고 상인들의 역량강화의 도장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오시면 새로운 모습의 전통시장 맛을 볼 것입니다.” “아름다운 전설, 전통, 덤, 인심, 우리 것, 진짜물건 이런 말들이 시장의 이미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김치규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힘찬 목소리가 주변상인들에게 장기경기침체로 우울했던 주름을 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치규 회장 (010-9171-8330)

▲ 깨긋하게 정돈된 부시시장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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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조병무/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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