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산중학교는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1학년 도덕교과시간(01.가정생활과 도덕-3.노인공경)에 노인학대예방교육과 노인유사체험을 통한 조손관계 회복교육을 하였다.

사회복지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하는 일과 노인학대유형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학생들은 교육시간을 통해 노인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알게 되었고 노인들을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노인이해교육’을 받으며 효와 노인공경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바르고 참된 인성회복을 돕는 세대 간의 좋은 공감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이 가장 진지하게 임했던 활동은 신체적으로 노인이 되어 보는 ‘유사노인체험’이었다.

학생들은 허리, 관절, 다리가 부자연스럽도록 제작된 체험복, 눈에는 어두운 안경, 손에는 장갑으로 신체와 시각, 청각, 촉각 등을 80세 노인의 상태가 되도록 하여, 젓가락으로 콩 집기, 책 넘기기,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하기, 지팡이에 의지해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체험을 하였다.

이런 체험은 학생 자신도 세월이 흐르면 노인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라도 노인이 공경받고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활동이었다.

1학년 은태호 학생은 “노인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인 고통과 불편함을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노인공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노인분들을 공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산중 나혜랑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진지하게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노인 공경을 실천하는 인성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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