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 교실을 찾아 23, 한국구세군복지법인 대전혜생원 어린이들과 김대현 경사-

                               대전서부청소년경찰학교(김대현 경사)

대전서부경찰서 무지개청소년경찰학교(청소년경찰학교) 마당에 승합차가 들어왔다. 인솔교사의 뒤를 따라 내리는 1학년 학생3명과 유치부 어린이들 8명, 차에서 내리자 주위를 둘러보며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보낸다. 3월 13일(월) 15시 청소년경찰학교를 찾아 온 대전혜생원 어린이들. 교실에 들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주변을 살핀다.

정복을 입고 강단에 들어서 김대현 강사(경사)를 보고 “와! 경찰아저씨다” 한 마디씩 재잘댄다. 김대현 강사의 환영인사와 더불어 청소년경찰학교 소개, 경찰이 하는 일, 학교폭력예방 등 화면을 보여주며 설명하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끄덕이기도 하며 잘도 듣는다. “도둑은 언제 잡아요?” 느닷없는 질문에 “경찰은 도둑도 잡지만 여러분이 안전하게 살도록 교통안전도 살피고, 여러분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안전하도록 싸우지 않게 지도도 합니다” 답변을 들으며 화면을 응시한다.

 

경찰특공대의 훈련 모습을 시청하고는 재미있다고 또 보여 달라고 한다. 천진한 아이들이다. 경찰학교에서 체험할 내용을 듣고는 자리를 옮겼다.

이층에서 지문 채취 실습- 초빙  강사의 지도로 동그란 종이에 먹물을 묻혀 저마다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찍어 본다. 찍힌 지문으로 원판의 배지를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와! 내 손가락에 이런 무늬가 있다니…….” 신기해하며 친구 것과 비교해 본다. “그런데 선생님, 제 꺼하고 얘것 하고 무늬가 달라요”. “그래요, 이것을 지문이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나쁜 짓을 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낼 때, 범인이 남기긴 지문을 찾아 찰못한 사람을 잡는 겁니다.” 설명을 들으며 신기해 한다. 아마도 태어나서 본인의 지문을 스스로 찍어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다음엔 경찰복과 경찰관 장비 체험- 경광봉을 켜 보고는 신기해 한다. 범인을 잡을 때 사용하는 수갑을 보고는 겁에 질리기도 한다. 제 키 만큼이나 큰 삼단봉을 길게 빼어 쥐어보기도 한다. 경찰관 모자를 쓰고는 거수경례도 한다. 흥미진진한 체험이다. 사격 체험은 유치부 어린이들이라 안전을 고려하여 둘러보기만 했다.

체험활동이 끝나자 수료증을 받고는 대견해 한다.

혜생원 관계자는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큰 체험을 기대하기 보다는 경찰관련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그 추억이 밑바탕이 되어 앞으로 범죄 예방의식이 체득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작은 아이- 그 마음에 오늘의 추억이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대전서부경찰서 무지개청소년경찰학교는 2016년 6월 14일 개교하여 관내 유치원부터 초∙중∙고 및 대학에 이르기 까지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까지 32회 운영하였으며 총 수료자는 612명이다.

 

김대현 경사는 “이곳을 체험한 청소년 중에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을 때 뿌듯함을 느끼며 기를 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는 것이 경찰학교담당자로서의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대전 서구지역에는 아동복지시설이 6곳, 장애인복지시설이 26곳이 있어 올해는 이곳의 청소년들을 월 1회 중점으로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하며 “사회적 약자인 제도권 밖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게 하며 밝게 성장하는 일에 한 몫을 하는 상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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