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내 동생>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책이다.

이 글을 쓰신 이지현 작가님은 ‘나는 운 좋은 작가이다./데이트를 앞둔 소녀처럼 설렌다.’라고 머리말에 썼다.

나는 맨 처음에 이런 좋은 글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이 이야기는 내게 동생을 소중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최고의 선물이다.

이 이야기는 처음에 대인이가 없다고 알고 있었던 고모가 미국에 계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고모가 사고를 당해 돌아가셔서 고모의 아들인 <마이클>이 한국, 대인이의 집으로 오게 된다.

평소, 동생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대인이는 동생이 온다는 것에 기대를 하였지만, 파란 눈에, 노랑머리, 영어를 쓰는 <마이클>이 오자 점점 실망으로 바뀌게 된다.

게다가 온 식구들이 모두 <마이클>만 챙기니 <마이클>이 오히려 밉고 싫어지게 된다. 그러나 점점 서로 의지하고 챙기면서 신경 쓰이게 되고 점점 대인이는 <마이클>을 동생으로, 가족으로 대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한 최고의 가족이 되어 간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작가님이 무엇을 알려 주시려고 하셨나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것 이었다. 바로 가족이 생김새가 아닌 마음으로 통해 간다는 것 이었다.

나는 내 동생이 너무 밉다. 이것은 많은 형, 누나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동생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울 때가 있다. 이것도 많은 형, 누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자장면과 짬뽕, 두 개 다 먹고 싶을 때 짬짜면을 먹는 것처럼 내게 감동과 재미, 두 개를 준 아주 좋은 책이다.

 동생이 미울 때  우리는 이 책을 읽어 보면 좋겠다. 그러면 물로 씻듯 미웠던 일이 다 사라지고 동생이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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