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 교실을 찾아 14-

 

인삼의 고장으로 이름 높은 충남 금산군 금산음 인삼로에 금산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학생들의 꿈을 키우며 창의성을 기르며 아이들이 원하고 있는 것, 바로 재미! 그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선생님이 있다. 학교 교무기획부장을 맡아 학교 전반의 교육 기획을 총괄 하는 김동수 선생님.

재미 하나 : “우와! 움직인다. 야호! 소리가 들려요.” 교실에서 아이들의 환호소리가 점점 커진다. 환호성 소리 만큼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변한다. 바로 김동수 선생님이 지도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 학생들이다.

방과 후 고개를 숙인 채 핸드폰을 보며 게임만 하던 학생들이 탐구반 활동을 통해 컴퓨터의 원리를 터득하고 몸으로 움직이면서 알고리즘을 터득하고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창의성을 길러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내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김동수 선생님은 학생들이 제일 많은 관심을 보이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올해는 금산초등학교 로봇영재학급을 신설하여 20여명의 지역영재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로봇(햄스터, EV3, 아두이노등)을 지도하고 있다.

2015년 금산초등학교 6학년 박00, 변00학생은 ‘아두이노를 활용한 지문인식 개인사물함 개선방안 탐구’라는 주제로 청소년과학탐구반 대회 전국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처음 아두이노, 3D 프린터를 보았을 때 “이게 뭐에요? 와~ 열린다.” 라고 외치던 박00학생은 이제는 현관문에 설치되어 있는 지문인식기를 교실 사물함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4학년 박00학생은 제17회 충남정보올림피아드 SW공모부문에서 스크래치 각 게임이라는 주제로 은상을 수상하였다. “선생님! 수학은 너무 어려워요. 모르겠어요. 이게 60도 에요? 120도 인가?” 라는 질문을 하던 박00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통해 각도를 자유롭게 잴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알려주게 되었다.

재미 둘 : 컴퓨터, 디지털교과서, ICT, SW, IOT, 로봇, 3D프린터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김동수 선생님.

“학생들은 재미없으면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아요. 조금만 흥미가 떨어져도 옆 친구와 잡담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고개를 숙여 버리지요. 그래서 저는 항상 재미있고 흥미 넘치는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보고 귀를 기울여서 뭔가 하나라도 더 듣고 싶어 한답니다. 또 ICT 강국인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로봇으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베트남 어머니를 둔 고00학생은 언제나 말이 없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SW수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모르는 게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 주는 인정 많은 학생들로 변해서 이제는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떠들고 활짝 웃으며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되었다.

2학년 차00학생은 “수학은 잘 못해요. 머릿속에서 뭔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데 글로 쓰려니 안 써져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스마트패드로 덧셈과 뺄셈공부를 했더니 금방 알 수 있겠어요. 신기하게 눈에 금방 보이고 틀리면 빨리 지워지고 다시 하면 되니까요. 헤헤헤”, 웃는 모습이 꼬마 과학자 이다.

재미 셋 : 찾아가는 별 이야기로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밤하늘을 탐구하는 김 선생님.

“자 지금부터는 주위에 있는 불을 모두 꺼 주세요. 이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해 보려고 해요. 달의 표면에 여러 지형의 모습이 보일 거예요. 어떻게 다른지 직접 망원경으로 찾아봐요.” 2015년 남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이렇게 김동수 선생님의 강의 따라서 저마다 망원경에 얼굴을 들이 밀고 있었다.

4학년 이00학생은 비단골 체험장에서의 김동수 선생님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선생님 반이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1박2일 동안 체험학습을 할 수 있었고 선생님과 함께 밥도 같이 하고 반찬도 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밤에 별도 보고 달도 보면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기억이 떠올라요. 기회가 된다면 또 선생님과 같이 가고 싶어요.”

김동수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에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저도 세 자녀가 학교를 다니는 아버지로서 이제야 겨우 학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자녀들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제는 학생들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을 더 하고 싶어요. 처음 충남 태안에 발령받고 근무하던 중 다문화가정 어머니를 위한 한글 교육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제는 직접 해외에 나가서 교육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동료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 중 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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