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브레켄리지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틈만 나면
"넌 자질이 아주 뛰어난 아이란다
다만 아직 잠재력을 다 보여 주지 못했을 뿐이지"
라고 했지요
제가 중학교에 갔을 때 브레켄리지 선생님은 새 담임
선생님에게 "작가로서 소질이 있으니 앞으로 잘
이끌어 주세요"라고 말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브레켄리지 선생님이
또 수업 첫날에 오셔서, 새 담임 선생님에게
"언젠가는 정말 훌륭한 작가가 될 학생이에요
저는 이 애를 믿습니다" 라고 했지요
저는 그 선생님을 실망시키기 싫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고등학교 졸업 후 선생님의 행방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몇 군데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1976년에 플리처상을 받았습니다.
큰 영광이었지요
여기까지 얘기를 마치고 레드는 그린베이의 한 양로원에서 온 편지를 꺼내 보여 주었다
불안한 글씨체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랑하는 레드에게. 거봐라! 내 말이 맞았지 - 브레켄리지"
당신도 엔젠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은가 ? "거봐라 ! 내 말이 맞았지"
* 앤드루 소벨외, 어크로스의 <관계가 결과를 바꾼다>에서
강선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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