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논산 기민중, 35년전 제자들, 큰절과 함께 전별금 전달-

35년이란 시간이 흘러 떠나는 은사님을 위해 제자들이 정년퇴임식에서 큰절과 함께 전별금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기민중학교 강당에서는 평교사로 시작해 교감과 교장으로 40여년을 교육현장에서 평생을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해온 엄진국 교장의 정년퇴임식이 거행됐다.

퇴임식에는 학부모 회장과 운영위원장, 총동창회장,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력소개와 꽃다발 전달, 감사패전달, 교직원 전별금, 퇴임사, 교직원과 학생 대표 송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33회 졸업생인 윤충재 총동창회 직전회장과 유용희 동문은 중학교 재학시절 은사인 엄진국 교장에게 큰절과 함께 전별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엄 교장은 평소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열과 성으로 제자들을 길러낸 참교육자로서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엄 교장은 “교단을 떠나지만 학교와 학생에 대한 사랑 늘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어디서든 자랑으로 알겠다”며 “새로 시작되는 제2의 인생을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엄 교장은 대전 출신으로 지난 1979년 기민중학교에서 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교감을 거쳐 지난 2013년 제8대 교장으로 부임한 후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이날 영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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