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공동체, 함께 노력하며 대전교육 성공시대 서막을 여는 뜻 깊은 한 해-

▲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2014년 지방선거는 세월호의 아픔속에서 대거 진보교육감들이 전국 17개중 13개 지역에서 당선되었다. 중도 보수의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진보교육감후보들을 물리치고 대전광역시교육청에 입성했다. 7월1일이면 취임 1년을 맞이하는데 대전광역시 설동호교육감을 만나봤다.
[대담 채재학대표]

다음은 설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은 소감과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은 대전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여 대전교육 성공시대의 서막을 여는 뜻 깊은 한 해였다.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5대 핵심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왔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바람직한 삶의 태도와 핵심 역량을 기르는 본질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2015년 시도교육청 평가 종합 2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 학업성취 수준 특별·광역시 1위와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향상도 전국 1위를 차지하였고,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행·재정 지원의 결실로 8개 특별시·광역시 중 학교폭력 감소율 1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7년 연속 1등급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교육부 자유학기제 우수기관 표창, 전국교실수업개선 실천 사례 연구발표대회 8년 연속 최우수 입상 등 우수한 성과를 거양하는 해였고, 전국 최초「친구사랑 3운동」전개로 학교폭력 피해율이 감소하고, 선생님들의 심리상담, 정서치유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Tee센터(교사 상담센터) 개소 등 내실 있는 대전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1년 동안 변함없이 대전교육을 믿고 지지해 준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대전인성교육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의 제정 취지는, 인성교육은 사회와 가정과 학교가 모두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에 우리 우리교육청 에서는 실천․체험중심 인성교육을 내실화하고, 효교육과 인성교육중심수업의 강화 등 입체적인 인성교육 실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모두가 함께 하는 실천․체험중심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별 인성교육 브랜드 제정 등 특화된 인성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인성프로그램 운영 및 인성 문화 확산과 인성시범학교, 인성우수학교, 동아리 지원 사업 및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인성교육 등 인성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새로운 세대 간 소통 문화로써 효를 재정립하여 기본이 바로 선 인성을 기르기 위해 1교 1효기관 결연사업 및 효실천 중심학교 선정 운영과 효교육 수업 자료 개발 보급 및 효지도사를 활용한 효 교육 수업, 가족봉사단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셋째, 인성교육중심수업을 통한 인성함양을 위해 협동, 배려, 존중이 살아있는 학생중심 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장학자료와 수업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학생 개개인의 발달을 고려한 자기성장평가로 자아효능감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미래형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교육청은 경제․사회적 여건에 관련 없이 학생 누구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수요자 여건에 맞는 “두터운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사업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취약계층학생 밀집 초․중학교 37개교에 2,448,708천원을 우선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학업중단학생 발생이 많은 고등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7개교를 신규 지정, 357,202천원을 지원함으로써 초-중-고로 연계되는 맞춤형 복지 지원에 대한 여건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비사업 학교의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2015년에 희망학교 37개교, 희망교실 58교실에 총 331,608천원을 지원하였다. 이로써 취약계층의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복지의 확산 및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 학생을 위해 고교학비, 방과후자유수강권, 학교급식비(무상급식 포함), 교육정보화지원, 현장체험학습 및 기숙사비 등을 2015.6.30.기준으로 초중고 학생 167,300명에게 154억원을 지원하였다.

특히 고교학비 지원기준을 2014년 최저생계비 140%(4인가족 245만원)에서 150%(4인가족 251만원)으로 상향하여 금년 최종적으로 전년대비 5억원의 추가지원이 예상되며, 현장체험학습 및 기숙사비 지원예산의 경우 전년 최종예산 대비 10억을 증액하여 저소득층이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등 교육복지 구현에 힘쓰고 있다.

창의인재 씨앗학교 진척상황은....

창의인재 씨앗학교는 학교문화·교실문화·교직문화의 개선,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뿐 아니라 기존의 혁신학교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역사회 기반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사회와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교육’을 주도해 나갈 대전형 혁신학교다.

이미 지난 3월 추진기획단을 통해 기본안에 대한 논의를 거쳤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6월중에는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혁신학교에 대한 기초 인식 조사와 함께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6.30일 1차 포럼을 통해 공개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7월중에는 세분화된 설문조사와 2차 포럼(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으로 최종적인 운영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혁신학교 운영 위원회 심의 후 7~8월중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예비학교가 지정되면 2학기 중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우리 학생들을 우리나라의 경제․사회․문화생태계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는데 창의인재 씨앗학교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대가 큰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음을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고 현재 틀 내에서 보완하는 것이 맞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이면서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교육이다.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 변화에 대한 시민의 선택이다. 우리가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직선제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어 직선제 폐지는 옳지 않다.

선거의 유·불리를 이유로 선거 직선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옳지 않으며. 다만, 선거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합리한 것들은 보완하면 될 것이다.

큰 틀로 보면 교육재정 악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교육 정책을 풀어 나가시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으신지요.

최근 누리과정, 초등 돌봄교실 등 교육복지 사업의 교육청 재정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교육재정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세수가 줄어들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들어 지방교육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 정책을 추진할 때는 예산이 수반되기 마련인데, 최근 들어 재정난이 악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투자 성과가 낮은 사업은 통․폐합하고, 소모성, 행사성 예산도 대폭 감축하여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교육재정 여건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청 전 직원은 각자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저 또한 대전 시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공약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이면 중학교 전면 자유학기제가 시행됩니다. 현재 대전교육청의 준비상황은 어떠한지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대전교육청에서는 올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7개, 희망학교 49개교 총 56개교로 관내 중학교 88교 중 64%가 시행한다.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에 대한 예산지원은 연구학교는 교당 3천5백만원 내외, 총 2억3천5백만원이 지원되었고, 희망학교에는 학생수 등 학교규모에 따라 교당 2천만원 내외, 총 10억5천5백만원이 지원되었다. 아울러 지역자율장학협의회와 연동하여 권역별로 14개의 거점중심 학교를 운영하고, 교당 150만씩 총 2천1백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131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권 19개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및 대전의 자랑인 대덕특구연구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안내하였고, 국가기록원, 병무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대전권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청별 지역협력체제를 구축하였으며, 대전시청과 연계하여 자유학기제 지원 TF팀을 구성하는 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진로탐색활동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교원, 학부모,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각종 자료집을 단위학교에 보급하는 등 자유학기제 정책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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