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실의 구축사례

 오늘은 실제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교실을 사례로 스마트교실에 설치된 장비들의 특징과 역할, 운영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이태원초등학교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사실 스마트교실의 형태는 학교마다, 그리고 이것을 추진하는 교사마다 천차만별이라서 한가지 사례를 가지고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스마트교실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잘 구성된 경우라서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1. 교실의 배치
먼저 학생들이 둘러앉아 수업할 수 있는 책상배치가 눈길을 끕니다. 스마트교실에는 학생들마다 1대씩의 스마트장비들이 돌아가도록 충분히 장비가 보급되지만, 수업 내용에 따라서는 팀 단위의 진행이 바람직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2~4명 마다 한대씩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지급하고 수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설명드렸다 시피 스마트교육의 핵심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고 협의, 협동, 토론 등을 통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이런 팀 단위의 수업이 가능한 배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학교의 특징은 천정에 6대의 빔프로젝터가 있고, 이것들이 교실 세 벽면에 각각 수업과 관련된 화상을 비춰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구성인데, 우선 학생들이 책상 어느 위치에 앉아있건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게 배려한 것일테고, 또 하나는 3면의 벽에 여러 팀의 화면을 각각 띄우고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교사의 역할
아래 사진은 교사용 책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10미터 정도 거리까지는 컴퓨터에서 멀어지더라도 작동 가능하니까 교실 어디에 교사가 있더라도 무선으로 교사용 컴퓨터를 작동하고, 또 스마트교실 내부에 있는 장비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교실에서는 교사가 각 팀들이 수행하는 과제들을 지켜보면서 학생들과 수시로 토론, 협의하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교사들이 수업 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칠판 앞에서 강의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있는 책상 위치로 이동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장비의 관리
아래 사진은 수십대의 태블릿 PC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태블릿 PC는 일정 시간 사용하면 반드시 배터리를 충전해 주어야 하는데, 만일 1대씩 충전하다가는 교사가 다른 일은 못하고 하루종일 충전만 하게 되겠지요. 이 시설은 캐비닛같이 생긴 박스안에 태블릿 PC를 꽂아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을 완료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팀 단위 학습
마지막으로, 아래의 사진은 팀 단위로 학습할 때 각 팀을 격리(?)시켜주는 파티션입니다. 교사가 리모컨을 누르면 천정에서 커튼이 내려와 두 팀 사이를 가려주게 되니 학생들이 다른 팀을 신경쓰지 않고 집중해서 수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교실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너무도 훌륭하게 구축된 사례입니다. 이런 교실을 구상하고 운영하는 학교라면 여기서 교육받은 학생들은 세계와 경쟁해도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지난 호 기사를 마지막으로 다른 주제로 연재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자료준비에도 문제가 있었고 또 꼭 소개해 보고 싶은 사례가 발견되어 계획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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