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한일여자고등학교는 1월 5일(월)부터 18일(토)까지 인솔교사 3명과 학생 15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론야이 학교(정식명칭 : Lónyay Utcai Református Gimnázium és Kollégium)에 방문하여 양교 MOU 체결, 교류행사, 홈스테이, 주변국 문화탐방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문학교로 이름난 론야이 학교와 수 년간 상호교류 활동을 실시해 왔던 한일여자고등학교는 이번 행사에서 공식 환영 행사 및 수업 참여, 부다페스트 현장 체험 학습 등을 현지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였으며 홈스테이를 통해 양국 학생들의 우정을 쌓았다.

또한 두 학교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정식 MOU를 체결하였으며 오는 5월에는 론야이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일여자고등학교에서 교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유정 학생(1학년)은 헝가리 학생과 홈스테이를 하며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을 수 있었으며 오는 5월에 한국을 방문할 헝가리 친구들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또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하였던 유람선 사고 지점을 방문하여 헌화 및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헌화를 한 김다빈 학생(3학년)은 머나먼 타국에서 참사를 당한 우리 국민의 넋을 그 현장에서 기릴 수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헝가리 일정 후에는 주변국 문화 및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폴란드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금광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을 방문하였으며 인류 최대의 비극으로 평가되는 홀로코스트의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짤츠부르크에서는 중세 합스부르크 왕조가 남긴 문화 유산을 탐방하였으며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프라하 등에서 다양한 유적지를 방문하여 생생한 역사 및 문화 체험을 실시할 수 있었다. 최우리 학생(1학년)은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비극적인 홀로코스트 현장을 직접 목격하니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일여자고등학교는 헝가리 론야이 학교 외에도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와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시각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기 위해 최고의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