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학교를 아름답게-

경주 연안초등학교는 1월 20일 교사동 작업을 끝으로 지난여름부터 진행된 벽화사업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작업은 학생, 교직원이 모두 모여 함께 참가하여 의미를 더했다.

연안초등학교는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기존의 투명한 외부 방음벽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 6월 경주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벽화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문화 정책학교인 연안초등학교는 학교의 특징을 살려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이 하나가 되어 다문화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특히 교사동 동편 벽면은 내진설비 철골을 액자처럼 활용,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안이 완성됐다.

벽화사업에 함께한 학생들은 미술시간이라도 된 듯 실력을 뽐내면서도 신중을 기하며 진지하게 참여하는 태도를 보였다. 6학년 이○○학생은 “벽화가 완성되니 없었을 때보다 훨씬 학교가 아름다워진 것 같다.”며 “우리들 손으로 직접 학교를 꾸며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안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환경이 개선되고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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