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나는 벧엘의집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한 해의 성경말씀과 목표와 방향을 잡는다. 그리고 한 해를 다 보내고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종무식을 하면서 한 해의 성과와 그해 신년사로 발표되었던 것들을 평가한다. 그런데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한 해의 목표나 방향, 성과가 벧엘 일꾼 모두에게 공유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팀장들에게 2019년 소회를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했었다.

각자 한 해를 보내면서 나름 아쉬움, 보람, 부족한 것, 기뻤던 것, 성과 등 각자가 한 해를 살면서 느꼈던 것을 발표하도록 한 것이다. 매월 진행되는 센터 업무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발표하도록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2019년 마지막 날 종무식을 갖기 전에 다시 말이 아닌 글로 정리하여 발표하도록 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끝 지점에 굳이 그렇게 한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벧엘의집 신년사가 그들에게 얼마나 녹아들고 있는지 나름 평가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다행히 한 해의 소회였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20년에 대한 다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동안 혼자서만 깃발을 들고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매주 월요일에 있는 직원예배시간에 벧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는 등 항상 생각하며 삶 속에 녹여내도록 했는데 그동안 나만 몰랐지 잘 녹여내며 나름대로 그 길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우리 일꾼들이 글로 정리한 소회와 다짐이다.

벧엘 20년에 녹아 있는 15년(14년 8개월)을 지나며 - 조부활 목사
2019년 표어 “일어나 걸으라, 희망을 향하여!”와 성구 “우리가 걷는 길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우리의 발걸음을 주께서 지켜 주시고,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시 37:23,24)를 되새긴다. 2019년은 벧엘이 걸어온 20년에 대한 기념 내용과 새로운 20년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내 올 것인가에 대한 숙제로 출발했다. 사람으로 치면 청년 벧엘이 되어 성인이 된 것이다. 나름대로는 백서든 어떠한 형식이든 20년을 기념하는 자료를 만들었으면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료를 한곳에 모으는 것에 그쳤다. 여기에는 물리적으로 보관되지 못했던 초기 자료의 부재와 몇 차례의 기관 이전으로 자료가 분실되었기 때문이라고 자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벧엘이 걸어왔던 20년에 녹아 있는 동지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이 너무도 아쉽다. 다행인 것은, 그 20년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원목사님이 있어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해본다. 덧붙이면 지금까지의 20년은 원용철 목사가 그려온 벧엘이라면 새로운 20년은 여러분이 그려가는 벧엘이었으면 좋겠다는 원목사님의 말씀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함께 그려가는 벧엘. 아직도 진행형 과제이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향해 달려온 벧엘에 사람 냄새가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벧엘에서의 15년은 50년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이 되었다. “부름받아 나선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다~”의 심정으로 만났던 벧엘이었는데, 지금 나는? 그 마음이 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내 몸은 변화보다 안정을, 도전보다 그 자리에 그냥 있으라 한다. 세월엔 장사 없지만 소명과 사명을 다하는 사역자의 삶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2020년이란 숫자가 실감 나지 않는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자라니... 며칠 전 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입당한 이사람(청년) 원종건의 수락 연설에서 한 말이 인상 깊었다. “때문에 정치가 아니라 덕분에 정치를 하고 싶다.” 나와 벧엘 동지 모두가 이런 자세와 지향을 갖길 바란다.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으며 - 서동철 국장
1) 새로운 20년을 맞으며 : 새로운 20년을 맞으며, 향후 벧엘의집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좀 더 공감하고, 자발적인 벧엘의집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 2) 사무국 : 2019년 사무국을 신설하여 운영하였으나, 처음으로 운영을 해본결과 미흡한 점이 많았다. 내년에는 좀 더 보완하고 협력하여 사무국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 3) 건물이전 계획 :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곳을 알아보았으나, 결과가 없었다.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알아보아 이전에 대하여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임. 4) 울안공동체 : 올해 팀을 구분하여 운영을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 내년에는 인원충원도 있고, 인력운용과 업무구분을 통하여 좀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울안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임. 5) 화요예배 : 화요예배가 활성화 되어 직원들과 생활인들이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

지난 1년 간의 소회 – 황윤식 팀장
소회의 뜻을 찾아보았다. 국어사전에는 ‘마음에 품고 있는 회포’를 소회라고 한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소망, 미련, 애증 등과 같은 마음이 바로 소회다. 그러면 나는 지난 1년간 어떤 마음을 가지고 벧엘의집에 자리했을까? 소망과 미련, 애증의 감정이 소회라면 나의 지난 1년은 소망은 없고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다. 그 이유는 이미 수차례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니 따로 말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이다.

지난 몇 년간, 특히 지난 1년간 불평과 불만으로 인하여 나는 많은 우울감을 경험했다. 무력감과 스트레스에 매일 술을 마셨고, 말을 하기도 싫고 어떠한 표정을 짓기도 싫었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생각하다가 우연히 심리치료 이론 중 한가지인 NLP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내가 불편과 불만, 우울감 등으로 술을 마시고 말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을 계속하는 것은 그것을 지속함으로 내가 무언가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있다는 무의식의 표현이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무엇을 얻어내려 한 것인가? 벧엘의집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이 다 내가 기대하는 대로 흘러가고 관계 맺어지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가? 나는 자꾸 왜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일까? 무엇을 얻어내려고...그러다가 든 생각이 초심이었다. 이곳에 처음 올 때 나의 마음가짐과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사람이 늘 한결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초심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복에 겨웠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모든 것에 좌충우돌하고 부족했던 것이 조금씩 유연해지고 적응하여 불편함이 줄어들었고 점점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는 무엇이 그렇게 불만일까? 말 한마디에 휘둘리는 내 감정은 결국 내 문제일지 모른다.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다. 집을 지을 때 쓰는 목재로 두들겨 맞은 적도 많다. 아버지는 매우 강압적인 성향으로 항상 말할 때 명령조의 비난하는 말투를 사용했다. 그에 대한 반항으로 오히려 나는 어머니에게 반항하고 아버지를 욕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그러셨다. ‘나는 네가 마음이 크고 넓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 말 한마디에 분노가 사그러 들었다. 벧엘의집에서도 같다. 처음 마음을 잃지 말고 크고 넓은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또 우울감과 불평불만이 생길지 모르지만, 그 때마다 이겨내야 하겠다.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5~18절)

벧엘의집과 함께 하게 해주셨던 시간을 돌아보며... - 모성진 목사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또 원용철목사님, 조부활목사님, 빈들의 남재영목사님의 허락으로 벧엘의집에서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을 돌아봅니다. 평생을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데 무슨 걱정이고, 거기가 어디든 최선을 다하며 살려고 노력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어느 곳, 어느 순간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 어느곳보다 가장 힘들었을 때... 지역아동센터 아동수가 줄어들면서 직원 수도 줄여야 할 때, 돈이나 벌어 볼까 하고 건설 비계일과 울산중공업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처음으로 근육과 힘은 빵빵 했심), 다시 대전에서 건설 비계일을 하고 있을 때 박성규목사님이 벧엘의집에 일꾼을 뽑고 있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굉장히 망설여졌으나 저의 이름과 얼굴은 알고 계시겠지, 주님의 뜻이라면, 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원목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며 함께 식사를 하고 기회가 되면 함께 해보자는 말씀을 하시며 벧엘의집 앞 제 차에서 사모님과 내리시며 3번이나 악수를 해주신 것이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날 저는 새로운 삶을 얻은 날이었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막연하게 비계일을 하며 기다리는데 너무 빨리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한달 후에 오라고 하셨다가 다음에는 다음주부터 나오면 안되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3년 8월 23일 평생 잊지 못할 그 날에 벧엘의집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벧엘의집에서 또 빈들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눈물이 나고, 목이 메여 찬송도 잘 못 불렀습니다. 최근 권영준목사님의 설교와 기도를 들으며 새삼 그때 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울안에서 그 해 마지막까지 보내고, 2014년~2017년까지 희망, 2018년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오늘이 그 마지막입니다.(만 7년에서 4개월 22일 빠지는 근무) 혼자만 미칠 정도로 힘들어했고(그때는 제 속에 있는 것들을 일기식으로 참 많이 썼습니다), 술 먹고 엉엉 울기로 했었고, 여러 가지 배려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원목사님은 꽤 오래, 조목사님은 최근 잠깐)원목사님과 조목사님의 발자국 소리와 목소리만 들려도, 저를 부르기라도 하면 숨이 턱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어떤 사람들과도 접촉하기 싫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퇴사를 생각했으나 가족 등 여러 가지 고민으로 미뤄오다가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렸습니다. 너무 막연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이 죄인을 언제나 용서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혼자 지낸 시간이 너무 오래되었고, 반복된 삶에 몸과 마음이 지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견뎌주시고 퇴사를 말씀 드렸을 때도 저를 이해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형님들 또 함께 한 팀장님들 주안에서 늘 평안합시다! 지금까지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데 서로 애써 주셔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제 전화번호 지우지 마시고 연락해주세요, 저도 연락할겁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소회를 대신하며 저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평안하여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새롭게 주님의 소망과 뜻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예비해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진짜 사랑합니다.

2019년 한 해를 보내며... - 권영준 목사
2019년 11월, 벧엘의집에서 사역을 시작하고 2개월을 보냈습니다. 비록 짧은 2개월을 보냈지만 업무 파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료소 업무 외에 많은 부분 업무를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고 앞으로는 쪽방과 울안의 업무를 알아감으로써 상호보완과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희망진료센터의 업무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의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에 개입하시고 계획하셔서 13년 전에 몸담았던 벧엘로 다시 불러 세우신 것은 분명 소명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종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살았으며 무엇 하나 이룬 것이 없는 공허한 삶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벧엘의 하나님을 고백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아직은 많은 부분 부족하고 힘이 없고 연약합니다. 하지만 내게 능력주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앞길을 비추시고 함께하시니 당당히 2020년을 걸어가겠습니다.

진료소의 업무 중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자원봉사자들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진료소가 단순한 봉사처가 아닌 봉사자들의 삶에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것이며 희망진료소의 역할과 책임을 서로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울러 진료소의 역할과 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현장의 문제점과 방향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갈 것입니다. 진료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마주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벧엘의집 20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20년을 향해 벧엘의집 모든 실무자들이 서로를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길 소원합니다.

지난 1년간의 소회 - 배현일 팀장
기존에 국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이 사업팀 및 실무자 중심으로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음. 국장에게 모든 사업들이 집중되어 있어 업무의 과중 및 의사 결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팀에서 먼저 의견을 제시하거나 쉽게 결정할수 있는 사안들은 사업팀내에서 먼저 이루어진 이후에 보고하는 과정이 만들어 지고 있음. 그러나 기존 업무 방식이 아직은 익숙해서 무의식적으로 국장에게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나, 점점 비중을 줄어들고 있음

생활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 나들이, 배달강좌 등 기존에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프로그램의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외부자원 이용, 프로포절 등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나, 2020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프로그램 운영에 다양성을 기할 수 있을 듯함. 특히 고령 노숙인등 주간에 시설 내 잔여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며, 자활사업 새로운 방향을 전환해야 될 것으로 보임.

생활인들의 대한 관리가 국장님 중심에서 사업팀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음. 특히 음주나 타인과의 마찰로 인한 문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적합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을 생활인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있음. 기존에 국장님 중심의 의사결정을 이루었다면 사업팀 전체의 회의를 통해 결과가 결정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으며 생활인들도 결정에 대해 충분히 수긍하고 있음.

2020년부터는 사례관리/ 프로그램 2파트로 구분하여, 업무에 대한 집중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임. 일을 두루두루 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전문적으로 업무를 수행 할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할 예정임.

총평 - 지난 1년간 팀장으로 처음 임명되어 기존에 업무체계 에서 팀 중심의 새로운 업무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다만 기존직원, 새로운 직원을 함께 운영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으나 중도 퇴사, 경력의 부족 등으로 다시 처음부터 업무가 반복되어야 되는 답답함과 어려운 점이 있었다. 팀원들이 기존의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업무의 분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올해는 팀을 구성하여 업무나 보고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이였다 라고 하면 내년에는 팀 체제를 좀 더 강화하며, 사업팀으로 단독 업무 수행이 가능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며 그 시작은 국장의 의존으로부터 팀원들이 전부 벗어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본다. 또 사례관리와 연관되어 기존의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분산화,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업무 등을 재정비 하여 반영하도록 하며, 내년도 평가에 대비하여 업무를 미리 점검할 예정이다. 생활인들의 관리에 있어도 지침을 재정비하며, 입소부터 퇴소까지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기준과 적합절차를 마련하여, 생활인들의 관리에 있어서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장으로서의 1년을 돌아보면 나 개인의 업무를 할 때는 충분히 내 몫은 한다고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였지만 팀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해야 되는 부분에 대한 미숙함과 아쉬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팀장으로서의 성장, 팀원들도 함께 동반성장하며, 사업팀만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제 벧엘은 새로운 20년을 향해 출발했다. 더 새로울 것도 없다. 지금까지 고백하고 다짐했던 것들을 모아 갈고 닦아 빛이 나게 하면 된다. 새롭게 세울 비전도,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일들도 없다. 그동안 고백하며 달려왔던 길을 함께 가면 된다.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창립자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면된다. 벧엘이여! 벧엘 동지들이여! 새로운 20년을 향해 함께 달려가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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