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청장(대전 중구청장)

▲ 박용갑 청장(대전 동구청장)

존경하는 중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민선 7기 3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변화를 기반으로 한층 더 구정 발전에 매진해야 합니다.

우리 중구가 해야 하는 많은 사업 중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지역의 핵심 상권인 대흥동, 은행동, 선화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 사업과 대흥동 골목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가로확장 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그리고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대흥동과 은행동 그리고 선화동 지역은 젊은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옛 충남도청 뒷길은 󰡐선화단길󰡑또는󰡐선리단길󰡑이라 불리며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전테크노파크 본부가 옛 삼성생명빌딩으로 이전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원도심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옛 충남지방경찰청 부지에 정부가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를 2023년에 신축할 계획이어서

원도심이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선7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그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 축인,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입니다.

우리 중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공영개발을 통한 신도시 개발과 같은 획기적인 도시개발이 어렵습니다.

이에 민간이 주체가 되는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목동3구역과 선화B구역 등을 시작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구유입도 큰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또 다른 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국가정책으로 지원되는 이 사업은 주민 의견과 지역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입니다.

정주 환경과영업 여건 등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특화시킬 예정으로 금년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유천동은 생활중심의 편의시설 등 도시재생을 위하여 올해 건축물 철거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다른 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석교동은 지난해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하였고 올 1월에는 활성화 용역을 실시하여 금년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그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의 균형 있는 성장은 물론 대흥동, 은행동, 선화동 지역의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되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과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 중구청사 리뉴얼 사업,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독립운동가 홍보관 건립 사업도 역점을 두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은 지난 2016년도에 정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효문화 뿌리마을에는 전국 문중의 열망인 성씨 조형물이 추가 설치될 제2뿌리공원이 조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과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효문화 뿌리마을은 현재의 뿌리공원과 함께 세계적인 효 테마파크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대전시의 보문산권 관광개발 사업과 새롭게 건립될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되어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전국 775개의 축제 중 브랜드 평판에서 5위를 차지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효문화 뿌리마을을 2022년까지 조성하여 우리 중구가 명실상부한 효 문화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차질 없이 신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중구의 17개 동 행정복지센터 중 13개소가 건립된 지 20년을 경과하여 노후되고 협소합니다.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면서도 그동안 차근차근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목동 행정복지센터를 2014년 5월에 신축하였고, 대사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설계를 마쳤으며

금년에는 준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석교동과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위해 2017년과 2018년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석교동, 오류동, 태평1동, 태평2동에 대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따른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올해는 석교동과 오류동,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태평2동 행정복지센터는 신축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셋째, 중구청사 리뉴얼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5차‘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공모에서 구청 청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중구가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우리 중구청사가 새롭게 건립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넷째,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건립에최선을다하겠습니다.

서대전네거리역에 접해 있는 서대전광장은 현재의 지하철 노선과 앞으로 건설될 트램 노선, 그리고 호남선 철도를 이용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을 어느 곳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이 사업은 대전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구민들에게도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실어 줄 것입니다.

서대전광장의 소유권을 가진 대전시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옛 충남도청 뒷길에 건립하고자 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서대전광장에서는 우리 지역 어남동에서 출생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을 고려해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이 말을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제탄압의 상징적 공간인 옛 충남도청의 뒷길에 건립하고자 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는 우리 중구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미래세대에게 민족 역사의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민선6기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이런 주요 사업에 대한 일부 예산이 지난해 중구의회에서 삭감되었습니다.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우리 중구는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설계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하였고, 또, 지난해에는 당초 예산 10억 원 보다

14억 5천만 원이 늘어난 24억 5천만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런 국가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구의회에서는 구비로 확보해야 할 토지매입비 60억 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이 늦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가 올 7월 1일부터 시행되어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매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또, 명실상부한 대전 대표 축제이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야할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예산이 1억 원이나 삭감되었습니다.

그리고 적은 예산이지만 내실있는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대전칼국수축제 예산도 1억 8천만 원 중 8천만 원이 삭감되어 과연 이 두 축제를 치를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됩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구의회의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으로,‘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재정안정화기금 사용 용도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그 결과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주요 구정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수 있었던 재정안정화기금 91억 원이 2021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중구의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선출직 공직자는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중구발전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끝으로 고령화 시대의 맞춤형 경로당 운영과 저출산에 따른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다 함께 행복한 복지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원도심 지역의 주차 문제가 어렵지만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건설과 점진적인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나가면서, 단속과 계도의 균형 있는 추진으로 교통질서 확립과 주변 상권이 조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중앙로지하상가 시설현대화 사업과 태평시장 주차타워 조성 사업 등으로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영업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은 다른 구정에 대해서도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구 구민 여러분!

구민과 함께하는 구정은 구정 발전에 큰 힘이 됩니다.

그만큼 구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은 구정 발전에 매우 소중한 원동력입니다.

구정에 대한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중구 공직자 여러분!

중구 공직자로서 책임과 자긍심을 가지고 구민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목표에 집중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고 구정을 도약시켜 나갑시다.

끝으로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올 한 해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박 용 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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