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근화초등학교는 12월 11일 오후 2시 30분, 근화동 지역 독거노인 4명에게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과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근화초 전교 어린이 회의에서 학생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가을 축제에 학생자치회와 또래상담사들과 함께 운영한 아나바다 부스 수익금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학교도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격려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축제 수익금과 학교 예산으로 쌀, 라면, 휴지, 방한 용품 등을 구입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과 함께 근화동 독거노인 네 분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근화초 정순애 교감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좋은 곳에 의미 있게 쓸 수 있어서 뿌듯하다. 살아있는 인성 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김사랑 교사는 “학생들의 이웃을 챙기는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정다예 자치회 학생회장은 “고추장과 생필품을 전달해 드릴 때 마을 어르신들께서 진심으로 기뻐하셔서 뿌듯했다”며, “어르신들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근화초등학교는 이번 독거노인들을 위한 행사 외에도 축제 수익금의 일부를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삼척남초 학생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