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다온중학교는 학교구성원이 함께 만든 공부카페를 조성했다. 다온중학교는 공부카페가 갖고싶다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공간혁신실천단을 구성하여 유휴교실을 ‘다온카페’로 탈바꿈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소선정을 위한 토의수업를 진행하고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함으로써 학생 모두가 참여한 공간혁신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7월 방학동안 학생·학부모·교사·행정실·외부강사 등 40여명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운영했다.

워크숍은 총 3개의 팀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도장방은 창문과 벽페인트, 바닥타일을 작업했다. 도장작업은 마을의 전문가가 지도함으로써 더 높은 완성도를 갖추었다. 그리고 목공방은 몽실학교 지도교사와 함께 학교 앞 공방에서 카페에 놓일 모듈탁자를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손공방은 학부모가 지도교사로 직접 참여하여 방석, 쿠션, 냅킨아트 등 카페소품을 직접 만들었다. 각 팀은 매일 7시간 작업을 하고 팀별 일일활동 보고와 활동계획을 공유하면서 협동적으로 운영했다.

개학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카페 조성작업을 마무리했다. 카페이름과 로고 등 공모전을 실시했고, 결과 함께 만든 공부카페 이름은 ‘다온카페’로 정해졌다.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로고로 블라인드를 제작하여 카페 곳곳에 학생들의 활동을 새겨놓았다.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은 “작업은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완성된 카페를 보니 보람찼다”며 “직접 만든 카페를 이용하니 만족도도 훨씬 높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손공방을 지도한 학부모는 “직접 만든 소품으로 카페를 장식하니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정을 더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다온중학교는 학교구성원이 함께 만든 공간 ‘다온카페’를 축제에 전시장 및 부스 등으로 운영했으며, 앞으로는 카페지기들이 중심이 되어 미니매점, 공연, 전시, 강연회, 캠프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학생들이 강사가 되어 친구들에게 강습을 해주는 ‘누구나학교’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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