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도서관은 11월 1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성인 문해 교육과정인 글샘행복학교 어르신 학습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화전「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해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성인 문해 학습자의 성과를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작품은 2019년 울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행복한상(울산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진순복(83세) 학습자의 ‘나의 아들 김광일’, 아름다운상(문해교육기관연합회장상)을 수상한 정해순(72세) 학습자의 ‘새로 태어난 내 인생’등 수상작을 비롯한 현재 초등 3단계(5~6학년 과정) 문해 학습자들의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글샘행복학교 학습자는 “어려서부터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었는데 한글교실에서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하며 졸업을 앞둔 마지막 전시회라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시회에서 학령기에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렸던 어르신들이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익혀 비로소 가족, 친구에게 평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하여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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