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학 시인

박재학 시인은 1999년 ‘펜넷’동인으로 작품 활동 시작했고, 시집으로는 󰡔이제 그대가 그리워질 차례입니다󰡕(열린시학 시인선, 2011년), 󰡔길 때문에 사라지는 길처럼󰡕(현대시 시인선, 2014년)이 있다. 국제펜클럽 대전지부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 어린왕자문학관 관장, 시대읽기 작가회장, 인터넷 신문 󰡔학부모뉴스 24󰡕 문화예술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대전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박재학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지난 세월이 한 나절 햇살보다 짧았다}는 ‘혁명의 시학’이며, 그는 언어의 혁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변혁시키고, 우리 모두가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현실의 혁명을 꿈꾼다. 비록, 실패할 혁명일지라도 무한한 가능성으로서의 혁명을 꿈꾸고, 그 혁명에 대한 꿈을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노래한다.

박재학 시인은 ‘길’의 시인이다. 길 위에서 언중(言衆)의 고통을 헤아리고, 좌절과 절망, 소망과 기쁨 같은 것들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며, 삶의 의미에 대해 부단히 성찰한다. 박재학 시인에게 길은 우리 삶의 양태들이 사는 장소이고 공간이다.

시집 󰡔한 나절 햇살󰡕은 이러한 시적 특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 “비루한 지하 단칸방”(「소묘」)이나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삐져나온 “운동화”(「멀리서 본다」)가 있는가 하면 “차디찬 물속에 가라앉은” 세월호(「안에 있으면 안전한가」)와 같은 우리 시대의 상처가 있다. “햇볕에게 속내를 말하는” 나무(「나무들의 수다」)도 있고, 얻기 위해 싸웠지만 여전히 “헛헛한 공복”일 뿐인 삶의 모습(「실패한 혁명」)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길 위에서 만난 현실이나 사유한 것들을 섬세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그리고 또 비판적 시선으로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재학의 시는 오래 우리의 눈길을 붙잡는다. 이 뿐이겠는가. 독자들이여. 문득 마음이 쓸쓸할 때 「참꽃마리」 같은 시를 한 번 읽어보시라. 우리 삶은, 우리 사랑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새삼 되새기게 될 것이니. 시는 우리 마음의 거울임을 알게 될 것이니.

박재학 시집 『지난 세월이 한 나절 햇살보다 짧았다』

-자연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작품은 많다. 그러나 작가의사명중 하나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도 있지만 사회에서 격리되고 힘든 사람들과 파괴되어 가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생태계, 갑질이 만연된 이 사회에서 비굴하게 처신해야 하며 자조적인 눈물을 흘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씀으로써 힘들고 고단함을 견디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제 1부와 2부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풍경들 버리는 것이 아닌 따뜻하게 감싸야 할 것들

편리한 생활을 위한 심각한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 삶을 이어가기 위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보통 사람들 풍경이 말하는 것을 듣고 따뜻함과 위로가 필요한 것들을 보고 파괴된 환경과 생태계를 확인하고 보통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한 필자 스스로의 무관심을 혹독하게 문책하여 빛을 향한 어둠을 주제로 작 품을 쓸 것이다.

-제3부와 4부는 이념과 논쟁이 아닌 삶을 이어가는 모든 것들을 포용 하며 만나볼 것이다.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보다 더 평화롭고 고요 한 그 무엇을 보기 위하여 발로 뛰며 소재를 개발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문학은 독자에게 크든 작든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므로 어떠한 사실을 일깨워 주고 행동양식에 변화를 주고 모든 것들이 바뀌어도 여전히 바뀌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것들이 진실이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 박재학 시집
제목 : 지난 세월이 한 나절 햇살보다 짧았다(지혜사랑 207)
출판년 : 2019. 10. 31
출판사 :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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