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초·중학교는 10월 10일 친환경 벼 베기 수확·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모가 자라 벼가 되고, 벼가 자라 쌀이 되어 맛있는 먹거리로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먼저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한산면 두억리 논에서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내기 작업을 실시했다. 직접 모내기를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유난히 뜨거웠던 7-8월의 햇볕 속에서도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듯이 함께 심은 논의 모는 잘 자라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추수행사에서 학생들은 봄에 모내기를 하여 자란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하여 낱알을 직접 수확해 보았다.

한산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산초·중학교가 협력하여 한산면에 일손이 부족하여 농사를 짓지 못하는 휴경지 논에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사랑의 쌀재배” 사업으로 통영시청으로부터 사업을 인허가를 받아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논에 들어가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벼이삭도 세어보고 직접 낫을 가지고 벼 베기 체험을 실시하며 농사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또한 동네 이장님과 지역 주민들도 우리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열심히 벼 수확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며 자상하게 지도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작은 행복마을학교’가 됐다.

박시영 교장은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한산도이지만 농사짓기를 체험할 기회가 없는 우리 학생들에게 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하면서 “이번 한산면주민자치위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재배를 위한 벼 수확 체험으로 학생들이 우리 쌀의 소중함과 여러 사람과 함께 땀 흘려 일하는 협업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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