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공동체 교회에서 60여명이 모여 벧엘의집 20주년 첫 번째 기념 행사인 희망진료센터 홈커밍데이 “함께 한 희망의 시간”을 10월 4일 가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사회선교센터 벧엘의집(희망진료센터, 울안공동체, 쪽방상담소) 희망진료센터는 대전역 인근의 노숙인과 쪽방생활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계신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건강권 회복을 위해 인의협대전충남세종지회(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함께 20년간 무료진료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희망진료센터 2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료진료에 참여하여 재능기부로 함께 하신 의료진과 실무를 담당해 왔던 역대활동가들, 학생봉사자들, 축하로 모인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그동안 20년의 여정을 격려와 감사로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20년의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20년 전 대전역에서 노숙인 건강실태에 대해 노숙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 희망진료센터의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빈민들의 질병치료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주기 위한 무료진료 활동, 예방활동, 보건활동으로 왜곡된 공적 의료 시스템을 본래의 취지대로 되돌릴 수 있는 대안을 찾아가는 운동으로 빈민의료 기관의 확충과 예산의 확충, 사회적으로 의료는 공공성을 가져야 함을 계몽하여 병, 의원이 경제논리를 벗어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연대 모색’등 창립의지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의지를 모았다.

또 무료진료활동사진을 모은 작은 액자로 20년간 재능기부로 참여해오고 있는 의사, 약사 33명에게 감사선물 하였으며, 20대에 실무 활동가였다가 봉사자로 참여하던 의사와 결혼하여 아이 둘을 데리고 2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한 역대 활동가 등 “20년의 활동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활동가들의 변화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확인 할 수 있었다”(송관욱 소장)고 소회하였다. 이날 참여자들은 함께 해 왔던 희망의 시간을 돌아보며, 유치밴드(유성구치과의사모임 임동진 외) 등 공연의 즐거움을 이어나갔다.

행사의 마무리는 다 같이 손을 잡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제창하며 지금 같은 무료진료 활동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벧엘의집 20주년 기념행사는 10월 11일(금) 오전 10시에 제자들교회본관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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