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은 한글 반포 573돌을 맞아「박물관 속 작은 박물관」‘가갸날’ 기념 전시를 개최했다.

지난 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 태극기’ 특별전을 개최한 교육박물관의 이번 전시는「박물관 속 작은 박물관」이란 제목으로 주요 기념일 또는 새로운 자료를 소개하기 위해 박물관 내 작은 공간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이다.

‘가갸날’은 한글이라는 말이 보편화되기 전 한글을 ‘가갸거겨…’하면서 배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1910년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 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쓰게 된 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의 ‘한글’이 되었다. 1928년에 ‘가갸날’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고,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된 이후 양력 10월 9일로 지정했다.

이번 전시에는 영화 ‘말모이’의 배경이 된 한글학회(조선어학회)에서 지은『큰 사전』(1957년), 일제 강점기 최고의 한글 문법서라 불리는 최현배 선생의『우리말본』(1940년대), 조선어학회 학술지『한글』(1933년), 우리 맞춤법의 토대가 된『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년), 주시경 선생의『조선말갈』(1912년) 등이 전시된다.

송호정 교육박물관장은 “한글날의 573돌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을 지키고자 노력한 마음을 기억하며, 한글과 국어의 발전을 다짐해 보는 날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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