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 대물림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지난 9월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특권 대물림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의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 대물림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천 15명 가운데 84.2%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직업, 출신학교, 경제력 같은 부모의 특권이 자녀에게 대물림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는 지적에 공감 한다고 응답(매우 공감함 57.7%, 다소 공감함 26.5%)했다. 반면 비공감 응답(전혀 공감하지 않음 5.0%, 별로 공감하지 않음 8.4%)은 13.4%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현 교육제도가 부모의 특권을 자녀에게 대물림시키는 정도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심각함 응답(매우 심각함 52.6%, 다소 심각함 37.2%)이 89.8%, 심각하지 않음 응답(전혀 심각하지 않음 1.5%, 별로 심각하지 않음 7.9%)은 9.4%로, 심각함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으며, 잘모름은 0.8%였다.

특권 대물림 교육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대통령이 천명한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가 수능 정시 확대, 학종 개선 등 대학 입시 제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쏠리는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가를 물었다. 그 결과는 불충분 응답이 51.8%, 충분’응답은 28.7%로, 국민 10명 중 5명은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특권 대물림 완화 방안으로 불충분하다고 응답했으며, 잘모름은 19.5%로 나타났다.

대입제도만 개편하는 것으로는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은 국민이 절반 이상이며, 충분하다는 의견의 약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권 대물림 문제 완화 방안으로 고교 서열화 해소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매우 찬성 50.2%, 찬성하는 편 17.8%)이 68.0%, 반대 응답(매우 반대 9.7%, 반대하는 편 18.0%)은 27.7%로, 찬성 응답이 10명 중 7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모름은 4.3%.로 나타났다.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 해소 방안으로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매우 찬성 53.8%, 찬성하는 편 23.6%)이 77.4%, 반대 응답(매우 반대 5.1%, 반대하는 편 13.2%)은 18.3%로, 찬성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5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3.1%p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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