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랑 장근수 시인-

                                  해랑 장근수 시인

                        꽃

꽃은 예쁘다

꽃 중에서도 때 묻지 않은
들꽃이 가장 예쁘듯이
사람 중에도 꽃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들
자기가 꽃이라고 한다

꽃에는
꽃 같은 꽃이 있고
꽃 같지 않은 꽃이 있다

향기가 나는 꽃은
향기에 취해
꽃 같은 꽃이어서 좋고

향기가 없는 꽃은
꽃의 형식을 빈
꽃 같지 않는 악의 꽃이어서
싫다

어두운 세상
꽃 같은 꽃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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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장근수 시인 : 충북 보은 출생/ 『文學21』신인문학상 수상(1999), 『文學世界』신인문학상 수상(2001)/ 들꽃문학회 회장, 대전서구문학회 회장(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시인협회 회원, 한국오늘의작가협회 회장, 세계문인협회 대전지회장/ 제8회 대전광역시 예능작품 공모전 시부문 동상(2006), 제5회 세계문학상 시부문 본상 수상(2009), 한국문학을 빛낼 200인 선정(2010-2013), 대한민국장애인창작집필실 선정작가(2013)/ 제25회 한성기 문학상 수상(2018)/ 시낭송, 문예공모, 등단 및 문학상 심사위원 활동/ 제1시집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편지』, 제2시집 『파랑새는 울지 않는다』, 제3시집 『그리움이 가득 핀 섬에 가고 싶다』, 제4시집『사각형 밖의 세상이 더 아름답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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