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초등학교 가사도분교장에 유치원이 들어섰다. 진도서초등학교는 지난 9월 19일 가사도분교장에서 병설 유치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민의식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학교·유치원 관계자, 마을 이장과 주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원감의 개원식 설립 과정 보고, 담임 및 학생 소개, 축사, 축하 영상 감상,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 소개 순서에서는 원장이 한 명 씩 사탕 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해 줘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가사분교 친구들이 만든 축하 영상은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소박하지만 품위 있게 차려진 다과상도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들꽃과 삼색 약과를 떡과 과일 사이에 곁들이고 전통 찻잔으로 꾸며진 모습에서 진심으로 대접하고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시종 즐겁고 유쾌하게 진행된 개원식이었다. 가사도에 병설유치원이 들어서기까지는 여러 해 동안 교육당국과 지역민들이 수년 동안 애쓴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도 주민 중 유치원 개원 소식을 누구보다도 반겼다는 최정인 씨는 “몇 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첫발을 뗀 유치원은 담임 교사 한 명과 유치원생 3명으로 적은 규모지만 넓은 교실과 자료실, 샤워실, 화장실, 놀이터 등 유치원으로서 제대로 된 시설과 자료를 모두 갖췄다.

주민들은 “이제 가사도의 어린이들도 도시의 아이들처럼 좋은 시설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좋은 시설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어린이들이 들어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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