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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의 달밤- 장편소설 『치어리더의 칼춤』 펴낸 송재용 작가-
이종구 기자  |  ljg11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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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4  0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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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용 작가

         사비의 달밤 

부소산 쓸쓸히 거닐던 하얀 달빛이
사뿐사뿐 춤추며 강물에 내려앉아
어여쁜 손길로 비단자락 깔아놓네

자주색 치마폭에 망국한 끌어안고
금강을 핏빛으로 물들인 백제 여인들
전설의 바람 되어 낙화암을 맴돌고

등 굽은 노송 가지에 홀로 둥지 튼
천년학은 은은한 고란사 풍경 소리에
잠 못 이룬 채 자꾸만 몸을 뒤척인다
- - - - - - - - -

송재용 작가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45세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장편소설 『금강별곡』, 『초대받은 점령군』 소설집 『쓰다만 주례사』 등을 펴냈다. 중편소설 『쓰다만 주례사』가 노동부 주최 노사화합 드라마 소재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MBC 베스트 극장에 방영되기도 했다.

   
 

장편소설 『치어리더의 칼춤』 

35여 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소설 쓰기에 전념 중인 송재용 작가가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초대받은 점령군』에 이어 2년 만에 장편소설 <치어리더의 칼춤>을 펴냈다.

- 호정란은 5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정성그룹의 차기 후계자의 아내이다. 남편이 갑자기 비명횡사하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기업 경영에 뛰어든다. 기업 문화를 쇄신하고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혁신의 칼을 마구 휘두르자 임원들로부터는 저승사자, 여사원들로부터는 수호천사라는 소리를 듣는다. 호정란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저질러진 비리와 부정을 끈질기게 파헤치자 시아버지인 회장은 해외로 도피하려다 실패한 뒤 자살한다. 호정란은 전격적으로 계열사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추대한다. 죽은 남편의 내연녀를 정성그룹의 후계자로 임명한 뒤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난다.-

“법대로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세상이다. 편법이나 위법은 필요악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익을 적게 내도 가능하면 정직한 방법으로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회장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본문 中

인간의 미덕인 정직, 양보, 배려, 절제 등이 사라진 세상은 우리 모두 불행할 수밖에 없다. 『치어리더의 칼춤』은 주인공 호정란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며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부조리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정성그룹이라는 가상의 거대재벌을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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