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고등학교는 8월 29일(목) ‘2019 언양고 체인지 메이커 대토론 축제’를 개최했다.

‘체인지 메이커’란 자신이 속한 집단(가정,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 등)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등 미래사회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체인지 메이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언양고등학교에서 비경쟁 대토론 축제의 형식으로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하며 상호작용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핵심교육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교육에 적용한 ‘언양고 체인지 메이커 대토론 축제’에는 102명의 학생들이 17개 팀으로 참여하여 10대들의 시각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자신을 둘러싼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체 안에서 주목하는 이슈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팀원들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바탕으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비경쟁 토론을 실시했다.

대토론 축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제시한 문제 해결 방법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상황을 자기주도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게 되어 자기관리 능력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는 협업능력,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논리적 사고력, 타인의 문제에 마음 깊이 공감하는 공감 능력 등을 기르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양민호 학생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더 자세히 탐구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 같다. 내가 제시한 의견으로 나와 학교에 변화가 생기고 그것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1학년 정진현 학생은 “팀을 이루어 활동함으로써 책임감, 구성원들과의 협동심, 올바른 인성 성장이 이루어질 것 같다”, 2학년 송지훈 학생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올바른 인식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론을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오자 교사는 “변화를 주도하는 교사들이 연수에서 배웠던 내용을 지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 언양고 체인지 메이커 대토론 축제를 기획했듯이, 언양고 학생들도 토론에서 나누었던 문제 상황들을 토론 주제로만 다루지 않고 실천으로 옮길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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