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앙중학교  학생 자치회는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취지로 학교 정문에서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경술국치일 아침 등교 시간에 대형 태극기에 손도장을 찍으며 우리민족의 암흑기마다 빛을 내온 의병들의 정신을 기렸다. 손도장이 잔뜩 찍힌 태극기는 학교 현관 출입구 좌우와 상단에 각각 전시됐다.

학생회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라 경술국치일 하루 전인 28일부터 일본 학용품 수거 행사도 시작했다. 교내 각 층 교무실 옆에 자율 참여 수거함을 비치해 수거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자치’의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자율적인 기획과 활동으로 이루어진 행사였다”며 “더불어 역사의식 제고의 기회를 공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하겠고 작지만 실천적인 행사를 거치며 일본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보다는 ‘No, Japan’ 운동의 원인과 배경을 이성적으로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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