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또래끼리
세상에서 가장 좋은 중독에 빠졌다-청소년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 참여-
조은서 학생기자  |  ggd2115@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17  07:09:5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8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한 청소년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평소에 지나가며 가끔씩 복지관의 건물은 봤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복지관에 오기 전에는 그저 장애인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별로 업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많은 직원 분들이 장애인들의 더 나은 복지를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첫째 날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나를 포함하여 9명이었다. 원래는 첫째 날에 장애인 관련 수업을 듣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지만, 일정이 바뀌어 첫째 날과 둘째 날에 봉사활동을 하고, 셋째 날에 수업을 듣기로 했다. 날씨가 매우 더웠기에 걱정이 됐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인 마음을 가지고 한 아파트에 도착하였다. 사실 나는 이곳에 오기 전 그냥 장애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도와주는 봉사활동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할 장소에 도착하여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은 60대로 보이시는 장애인 한 분이 살고 계셨는데, 집에 발도 들이기 힘들 만큼 의자, 접시, 약, 옷, 기구 등 많은 물건들이 쌓여져 있었고, 악취도 매우 심했다. 거기에 먼저 와서 일하셨던 분 말씀을 들어보니, 화장실 안에서 새끼 강아지 3마리를 배설물도 치우지 않고 키우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TV에서 물건을 집에 닥치는 대로 쌓아놓은 사람을 보았는데 그걸 실제로 보니 신기하면서도 씁쓸함이 더 컸다. 나는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하여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심했고, 직접 집으로 들어가서 일하시는 분들의 보조 역할을 열심히 했다. 일하시는 분이 열심히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을 때는 너무 기뻤다. 또 점점 줄어가는 짐들을 봤을 때는 매우 뿌듯했다. 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다 되어 복지관으로 돌아왔다.

둘째 날에는 연세가 드신 장애인 한분이 사시는 집으로 가 청소를 해드렸다. 날씨가 매우 더웠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났지만, 깨끗해지는 집을 보니 뿌듯하였다. 집 주인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니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청소를 끝내고, 돌아가기 전에 간식을 전해드리며 진심을 담아 오래 사시라고 전해드렸다.

셋째 날에는 복지관 안에서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장애인 복지관이 생각보다 매우 많은 일들을 하고 있어서 놀랬고, 장애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더 생긴 것 같았다. 봉사활동을 다 끝내고의 느낀 점을 말하는 자리에서 첫째 날과 둘째 날에 너무 많은 뿌듯함을 느껴서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더니, 담당 선생님이 기뻐해 주셨다. 내가 말한 이 말처럼,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중독인 봉사활동을 계속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은서 학생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신문사소개함께하는 사람들정보안내독자투고후원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1388(목동)  |  대표전화 : 042)253-6933  |  팩스 : 042)253-6934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대전 아 00156  |  등록연월일 : 2013.8.7  |  발행·편집인 : 채재학
이메일 : hbmnews24@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재학
Copyright © 2013 학부모뉴스2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