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바다환경버스킹에 참여하고

삼삼오오 버스킹

▲ 시인, 수필가 박형태

 

 

 

 

 

불타는 뙤약볕 해질 녘

말복(末伏) 뒷 날 일산 백사장

삼삼오오 나눔 해변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고

인생이 좋아 부대끼는

Moonlight Busking

 

백사장 바로 위 보름달

“행복” 合誦詩 운율 속옷 까지 흠뻑 젖고

 

목조이던 경제 침탈

“홀로아리랑” 오카리나 음색아래 넋 빠지고

 

밀려오던 은빛 파도

정신 나간 난타 줌마 혼줄 나 줄행랑

 

즉석 싱강에 무대 오른 이웃팔촌

네박자 장단 깔고 “보약같은 친구” 던지더니

내년 또 한 판 벌이자며

삼삼오오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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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태

수평선문학회원, 청옥문학회원
문수필담 회원, 정훈평생교육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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