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에 국한된 절대평가를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13일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등학교 내신을 전면 절대평가로 시행하라고 촉고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첫 관문이 바로 수능시험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이다. 이 문제를 외면하는 한 입시제도 개편은 불가능한 현실이 되고 만다”며 “교육부의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일 처리로 대입제도 전반이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던 작금의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선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더는 혼란을 겪지 않도록 교육부는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수능 전면 절대평가 전환은 현재 중3이 대입을 치르게 될 2023에 수능을 전면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고교내신 성취평가제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수능시험과 내신의 절대평가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내용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종전과 같이 상대평가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계획은 문 . 이과 구분폐지와 선택형 교과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15 교육과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전교조는 “2015 교육과정은 토론과 참여형 수업을 중시하는 기존의 상대평가 방식이 아니라 절대평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실제 수업과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모순과 부조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교육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경기도교육청은 2023학년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목표로 시범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해 필요한 로드맵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이라”며 “현 정부의 교육 공약들이 줄줄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 과목 절대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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