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8일 해남군 산이면 기쁨이 모습(사진제공: 오영상)

문화재청과 충청북도 청주시의 예산 지원으로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야생복귀 황새의 모니터링 연구 결과, 최근 야생 황새의 강한 생존력을 확인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8월 2일경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던 개체인 기쁨이(가락지 번호 B60)가 1년 만에 태어난 곳인 예산 예당호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2019년 8월 8일 예산군 예당호 기쁨이 모습(사진제공: 김경희)

기쁨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 1월, 2019년 황새 서식지 분포 전국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할 당시 해남군 산이면에서 관찰된 기쁨이는 무리에 섞이지 못해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었던 개체였다.

이후 자취를 감췄던 기쁨이는 회귀 본능이 있는 여타 황새들처럼 현재 태어난 곳인 예산 예당호로 돌아와 일주일 넘게 다른 황새들과 무리를 이루며 건강하게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기쁨이처럼 자연 곳곳에 살아남아 있을 황새들이 대견스럽다. 천연기념물 황새 텃새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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