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신발을 모아 아프리카에 신발보내기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오송고 학생 9명은 자율적으로 교내 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6월부터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신발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송고 학생들은 교내는 물론 오창 아파트단지와 오송도서관 등지에 아프리카 신발보내기를 홍보하는 포스터와 수거함을 설치해 2개월 만에 305켤레를 모았다.

이렇게 모아진 신발들은 세탁과 건조과정을 거친 뒤 박스에 포장까지 해, (사)충북국제협력단의 도움으로 9일 슈즈포아프리카(Shoes4Africa) 본부(경기도 평택)로 보냈다.

아프리카에 신발보내기를 주도한 오인재 학생은 "아프리카의 많은 청소년들이 신발 없이 맨발로 생활하며 상피병을 앓는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아프리카 청소년들이 신발을 신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뿌듯하고 성취감도 있다“고 말했다.

김흥준 교장은 “학생들이 바쁜 학업중에도 지구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신발을 모아 보낸 것이 기특하다”며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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