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발달장애인성장네트워크 Move on은 7월 31일 양산물금CGV에서 발달장애부모, 유관기관 종사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른이되면' 영화상영 및 장혜영 감독과의 토크쇼를 진행했다.

'어른이되면'은 같이 산 것 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생각 많은 둘째언니 ‘혜영’ 과 흥 많은 막내동생 ‘혜정’이 18년 만에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일상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발달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을 이야기해온 장혜영 감독의 첫 영화이다. “동생을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니!” 동생을 ‘덕질’하다‘로 한국 YMCA에서 수여하는 ‘젊은지도자상’까지 받게 된 장혜영 감독과의 만남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장혜영 감독은 2부 감독과의 대화에서 양산지역 관내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의 방법으로 통합교육의 자연스러움을 말했으며, 더불어 열띤 대화 속에서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했다.

“가족 중에 장애인이 없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장애인을 배우거든요.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돼요’. ‘장애인을 배려해야 돼요.’ 라고 교육으로 배우지만 전 밥을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놀고 우리가 시간을 보내면서 그냥 삶으로 이해를 했거든요. 처음부터 같이 살았던 애들인데 새삼스럽게 왜 인식개선이 필요하겠어요? 그런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는 장혜영 감독의 통합교육에 대한 답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담겼다.

또한 흑인 연기를 백인이 분장을 하여 연기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흑인배우가 직접 연기하듯 발달장애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고 데뷔하는 날까지 지속적인 인권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두 자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영화제 및 트크쇼를 기획한 양산시발달장애인성장네트워크는 지역의 9개 기관(꿈꾸는사회적협동조합, 뭐든학교, 비컴프렌즈, 위드사회적협동조합, 양산시장애인부모회,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발달장애인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후 발달장애인 성인기 준비에 대한 선배 멘토의 이야기를 듣는 성장 강의 2회, 발달장애인 직업재활기관으로 멘토를 찾아가는 성장 견학 2회, 발달장애인 부모가 서로 멘토가 되어 정보교류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성장 여행 1회가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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